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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한신공영, 수익성 개선에 전재식 사장 '연임'영업익 131% 증가, 임기 1+3년 연장…사추위 설립 2년 만에 정관 명시

김서영 기자공개 2025-03-12 07:22:0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0일 16시06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재식 한신공영 대표이사(사장·사진)가 연임에 성공했다. 2021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작년 말 원가율을 90%까지 낮춰 수익성을 개선하며 오너 일가로부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신공영 이사회는 작년과 같은 구성으로 유지된다. 회계 및 법률에 전문성을 보유한 박종오 사외이사도 재선임된다. 다만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운영을 명문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재식 사장 '세 번째' 임기…수익성 개선 덕

10일 한신공영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전재식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정기 주주총회는 이달 28일 열린다. 전 사장은 2021년 이후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전 사장은 창업주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의 장남 최문규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이루고 있다.

전 사장의 임기에 눈길이 쏠린다. 전 사장은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1년 임기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최근 한신공영 이사회는 전 사장의 재선임과 함께 임기를 3년으로 결정했다. 임기가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 것을 두고 오너 일가의 신임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한신공영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작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89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090억원)와 비교해 13.8% 증가했다. 무엇보다 영업이익이 전년(148억원) 대비 131.88% 증가한 342억원으로 나타났다. 원가율이 90.09%로 1년 새 3.10%p 하락한 덕분이다.

연임에 성공한 전 사장은 올해 견조한 실적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에 힘쓸 전망이다. 작년 말 부채비율은 197%로 200% 아래로 떨어졌다. 2023년 말 부채비율이 228%였던 것과 비교해 1년 새 31%p 개선된 수치다. 작년 11월부터 자체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포항 펜타시티' 입주가 시작돼 현금 유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1958년생인 전 사장은 건설 현장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로 '현장통'으로 꼽힌다. 영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4년 ㈜한양에 입사해 2001년까지 근무했다. 2002년 한신공영과 인연을 맺고 2021년까지 근무했다. 지난 2021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같은 해 12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을 맡았다. 2023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다시 복귀했다.

◇정관 변경으로 사추위 '명문화'…사외이사 단 한 명

한신공영 이사회는 작년과 같은 구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전 사장 재선임으로 사내이사진에 변화가 없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박종오 사외이사도 재선임되며 사외이사진도 그대로 운영된다.

한신공영 사외이사는 백문일·박종오 이사 2명이다. 사내이사는 3명으로 전체 이사회 멤버 중 60%를 차지한다. 오너 2세 최문규 부회장과 전 사장, 그리고 김경수 안전보건경영실장(전무)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사진은 그대로지만, 한 가지 변화가 예고됐다. 한신공영 이사회는 이달 말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정관 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정관에 사추위 설치 및 운영 방안 등을 명문화하는 게 골자다.

한신공영은 2014년부터 사추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감사위원회나 보수위원회 등 추가로 설치된 위원회는 없다. 한신공영은 위원회 구성을 사업보고서가 아닌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2023년 말 기준 사추위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1인으로 구성됐다. 전 사장이 위원장으로, 박종오 사외이사가 위원으로 활동한다.

사추위 내 사외이사가 수가 과반에 이르지 못한다는 게 부족한 점으로 꼽혔다. 이에 한신공영은 "추후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을 통하여 이사회 내 위원회의 사외이사 과반수 선임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한신공영 기업지배구조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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