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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nings & Consensus]‘아쉬운 수익성’ JYP엔터, 투자비 감당 '역부족'[컨센서스 부합]트와이스·스트레이키즈가 외형 견인, 투자 비용으로 이익 감소

이지혜 기자공개 2025-03-17 07:40:3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3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2024년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2025년 정기 주주총회 소집을 알리면서 주주들에게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을 위해 관련 자료를 내놨다.

주총 소집 공고에 따르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어닝쇼크를 낸 데다 매출 원가 등이 상승한 탓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증권업계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5% 가량 많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컨센서스와 비슷했다.

◇아티스트IP 호조에 외형 성장, 투자부담에 이익은 감소

13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서울 윤선생빌딩에서 제 3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는 △2024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이 있다.


2024년 재무제표에 이목이 쏠린다. 주총 소집 공고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018억원, 영업이익 1283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대비 매출은 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3%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977억원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과 글로벌 인기 상승에 따른 공연 대형화에 힘입어 전방위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다만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주요 아티스트가 다수 활동한 해라고 할 수 있다. 1분기에는 트와이스, 잇지(ITZY), 엔믹스(NMIXX) 등이 활약한 덕분에 역대 최대 음원매출을 달성하는 동시에 공연사업에서 트와이스와 잇지의 월드투어와 일본 공연분이 반영되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도 실적이 좋았는데 이는 데이식스(DAY6)의 신보가 잘 팔리고 스트레이키즈가 월드투어를 개최한 덕분이다. 스트레이키즈 등의 월드투어 효과는 지난해 4분기에도 지속됐다.

◇원가·판관비 부담 커졌다…증권사 예상치에는 부합 평가

그러나 판관비 등 원가 상승과 투자 확대 부담이 수익성 개선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JYP엔터테인먼트의 2024년 매출원가는 3454억원, 판관비는 1281억원이다. 전년 대비 15.8%, 29.6% 증가했다. 매출 증가폭보다 원가와 판관비가 더 크게 늘어 수익성이 부진했다는 뜻이다.


다만 시장이 이미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은 증권업계 컨센서스에 근접했다. 금융정보회사 FN가이드가 최근 3개월간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의 평균을 낸 결과 컨센서스가 매출 5733억원, 영업이익 1301억원, 순이익 97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JYP엔터테인먼트의 2024년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5%가량 많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거의 비슷했다.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은 1.4% 적었고 순이익은 0.3% 많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떼어놓고 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1991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8% 늘고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수준이다. 순이익은 262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전년 동기 대배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증권업계 컨센서스 대비 작년 4분기 매출은 16.7%, 순이익은 6.9% 많다. 영업이익만 5.1% 적다. 증권업계는 당초 JYP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는데 영업이익이 이런 기대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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