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 콘텐츠사 톺아보기]두비덥, 사업 개시 3년 만에 흑자 '공공 도서관 뚫었다'보이스툰으로 교육용 콘텐츠 공급 성과…올해 매출 목표 150억, 5배 이상 성장
이지혜 기자공개 2025-04-22 09:22:25
[편집자주]
콘텐츠산업은 자본과 인력 규모로 인해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시장의 흐름을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주체는 의외로 '작지만 강한' 기업들이다.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이들이야말로 K-컬처의 다양성과 성장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다. 더벨은 강소 콘텐츠사의 IP(지적재산권), 사업구조, 생존 전략을 심층적으로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음성저작물(보이스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 두비덥이 사업을 본격화한 지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스타트업이란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큰 순간이다. 해당 기업의 사업모델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져 실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이다.두비덥의 무기는 보이스툰이다. 보이스툰은 웹툰의 세로 스크롤 방식은 유지하되 여기에 음성과 음향을 더한 콘텐츠다. 두비덥은 보이스툰으로 공공도서관을 공략했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나 교육적 내용을 재미있게 전달하려는 수요가 맞아 떨어졌다.
두비덥의 올해 포부도 야심차다. 2024년 대비 매출 성장률 50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국 공공 도서관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보이스 콘텐츠를 더한 자체 개발 웹툰 플랫폼과 웹소설 플랫폼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일단 출발은 가뿐했다. 연초에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사업 개시 3년 만에 흑자…'보이스툰'으로 공공도서관 공략
18일 두비덥에 따르면 2024년 영업이익 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소액이긴 하지만 스타트업으로 사업을 시작한지 불과 3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뤘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21년 말 설립돼 사실상 2022년부터 사업을 한 곳이다. 지난해 매출은 24억원으로 2023년 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

두비덥 관계자는 “공공 도서관에 보이스툰을 납품하면서 흑자 전환과 외형성장을 동시에 이뤘다”고 말했다. 보이스툰은 두비덥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콘텐츠다. 세로 스크롤로 감상하던 웹툰에 음성 배우(보이스 아티스트)의 목소리와 음악 등 음향 효과, 그리고 약간의 연출을 더했다.
보이스툰을 내세워 두비덥은 공공 도서관과 교육청을 공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60%가량이 여기에서 발생했다. 대표적 콘텐츠로 <만화 삼국지>, <만화로 보는 한국설화>, <일리어드> 등이 있다.
두비덥 관계자는 “글을 잘 모르는 유아나 저시력자, 고령자, 교육 취약 계층도 웹툰 형식의 교육 콘텐츠로 관련 정보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도서관 서비스는 전자 대출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도서 회전율이 크게 증가하고 이용 편의성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두비덥은 보이스툰을 활용한 자체 플랫폼도 개발했다. 여성 독자를 타깃으로 한 ‘푸딩툰’이 대표적이다. 푸딩툰은 로맨스, 판타지, 시대물 등 여성 독자를 겨냥해 보이스툰을 공급하는 플랫폼이다.
푸딩툰을 비롯해 공공 도서관 서비스에도 사용자 참여형 멀티 캐스팅 시스템이 적용됐다.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보이스아티스트를 직접 캐스팅하는 방식이다.
◇올해 목표 매출 150억원…교육용 보이스툰 '무기'
두비덥은 올해도 가파른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매출 150억원을 달성하고 흑자 기조를 지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4년 매출 대비 500% 이상 증가 목표다.
특히 공공 도서관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비덥은 올 1~2월에만 공공 도서관에 보이스툰을 납품해 3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해당 부문에서 거둔 수익만 작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두비덥 관계자는 “300여 곳의 공공 도서관에 교육용 보이스툰 콘텐츠를 공급 중이며 추가로 시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며 “전국 도서관 수가 2만2000여 곳에 달해 성장성이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이라고 말했다.
두비덥은 공공 도서관이나 교육청뿐 아니라 일반 독자를 겨냥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모델로도 보이스툰을 공급하기 위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보고팡’이라는 이름으로 준비 중인 해당 플랫폼은 올해 안에 일반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두비덥은 보고팡 플랫폼을 바탕으로 교육이나 어린이 관련 기업을 공략하는 동시에 B2C 모델을 강화한다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한 두비덥 이사회 의장은 “두비덥이 특허와 기술로 콘텐츠 산업의 구조를 '크리에이터 중심, 저작권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흑자 기조를 굳히며 작지만 강한 콘텐츠 기업으로서 K컬처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비덥은 올해도 가파른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매출 150억원을 달성하고 흑자 기조를 지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4년 매출 대비 500% 이상 증가 목표다.
특히 공공 도서관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비덥은 올 1~2월에만 공공 도서관에 보이스툰을 납품해 3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해당 부문에서 거둔 수익만 작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두비덥 관계자는 “300여 곳의 공공 도서관에 교육용 보이스툰 콘텐츠를 공급 중이며 추가로 시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며 “전국 도서관 수가 2만2000여 곳에 달해 성장성이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이라고 말했다.

두비덥은 공공 도서관이나 교육청뿐 아니라 일반 독자를 겨냥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모델로도 보이스툰을 공급하기 위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보고팡’이라는 이름으로 준비 중인 해당 플랫폼은 올해 안에 일반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두비덥은 보고팡 플랫폼을 바탕으로 교육이나 어린이 관련 기업을 공략하는 동시에 B2C 모델을 강화한다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한 두비덥 이사회 의장은 “두비덥이 특허와 기술로 콘텐츠 산업의 구조를 '크리에이터 중심, 저작권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흑자 기조를 굳히며 작지만 강한 콘텐츠 기업으로서 K컬처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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