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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저축, 첫 80년대생 임원 나왔다…경영전략 '총괄' OK저축 출신 류왕명 재무팀장, 이사로 승진…새 CRO엔 김은진 경영관리팀장

유정화 기자공개 2025-03-18 12:34:5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11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저축은행에서 처음으로 1980년대생 임원이 나왔다. JT저축은행 내 살림꾼 역할을 하던 류왕명 재무팀장이 경영전략 총괄 이사로 승진했다. 류 이사는 OK저축은행에서 재무회계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1975년생인 김은진 경영관리팀장은 JT저축은행의 리스크 관리 기본방침과 전략을 수립하는 위험관리책임자(CRO)를 맡게 됐다. 잇따라 '젊은피'를 임원진에 전진 배치하면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의도다.

◇류왕명 이사, '내부 살림 총괄' 경영전략본부장 배치

1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임원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류왕명 재무팀장이 경영전략 총괄이사로 오는 27일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정기주주총회까지로 1년이다. 류 이사는 OK저축은행에서 재무회계팀장을 역임한 인물로 JT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재무팀장을 담당해 왔다.


류 이사는 경영전략본부장을 맡게 됐다. 본부 내에는 경영관리팀, 재무팀, 데이터마이닝 팀 등이 있다. 앞서 OK저축은행에서부터 재무 업무를 담당해 온 그는 J트러스트그룹 내 '전략통'으로 알려진 박중용 대표와 합을 맞춰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도 함께 수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JT저축은행이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류 이사는 회사 비용 절감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JT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13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엔 21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기도 했다.

류 이사는 1980년생으로 JT저축은행 출범 이래 첫 80년대생 임원 타이틀을 달게 됐다. 앞서 JT저축은행 임원진 가운데 1970년대생은 박중용 대표(1970년생)와 조원일 전 CRO(1972년생)가 전부였다. 지난해 재선임된 김선구 내부통제 총괄이사, 홍신표 영업총괄 이사는 각각 1969년생, 1965년생이다.

◇1974년생 CRO, 당면 과제는 건전성 지표 관리

함께 1974년생인 김은진 경영관리팀장이 CRO로 선임됐다. JT저축은행의 자산운용 또는 업무의 수행, 그 밖의 각종 거래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역할이다. 위험관리책임자로서 리스크관리팀을 총괄한다.

임기는 2년을 부여받았다. JT저축은행은 독립성을 갖춰야 하는 준법감시인 및 위험관리책임자의 경우 이사회 의결로 임기를 2년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김 CRO에게 부여된 과제는 JT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 관리다. 지난해 3분기 연체율은 9.71%로 전분기(8.30%) 대비 1.41%p 상승한 상황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2.13%로 1년 새 7.08%p 급등했다. 부동산 시장 한파로 일부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부실이 발생했고 건전성 지표가 악화했다.

JT저축은행이 잇따라 젊은 피를 임원진으로 배치한 건 세대 교체 신호와 더불어 젊은 리더십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금융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처럼 저축은행 업황도 또 다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젊은 리더십을 통해 새로운 성장 전략을 마련한다는 측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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