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교(外交)란 국가의 이익을 위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외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활동이다. 사전에서는 국가가 국가와 관계를 맺는 것으로 정의한다. 외교관은 본국의 이익을 드높이는 교섭활동을 수행함과 동시에 본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전달하는 문화홍보 활동도 한다. 본국과 주재국과의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는 것도 외교관의 몫이다.다만 최근에는 정부 차원에서의 제도적인 외교와는 달리 민간 차원에서의 외교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기업의 투자나 원조 등을 통해서다.
민간외교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글로벌세아그룹 김웅기 회장이다. 키워드는 ‘교육’이다. 김 회장은 2013년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창안한 아이티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세아학교를 설립했다.
당시 아이티는 지진이라는 천재지변으로 국토가 황폐해진 후였다. 세아학교는 설립 초기 유치원, 초등학교로부터 시작해 2017년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확장하며 종합학교 면모를 갖추게 됐다. 세아학교는 2023년 첫번째 졸업생 47명을 배출한 후 졸업생 중 일부를 세아상역에 채용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조를 통한 기업의 민간외교는 단순히 기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국가와 기업에 사회적자본이 축적된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사회과학에서 사회적자본은 신뢰나 네트워크 등 무형의 자산으로 이를 통해 사회 집단에 효과적인 기능을 한다. 쉽게 말해 개인이나 집단 등 상대방이 호의적인 행동을 할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준다.
사회적자본이 축적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현지 정착 및 안정화를 위한 부가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위 ‘브랜드가치’다. 베트남을 비롯해 폴란드 등에 한국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해 시너지를 내는 것도 사회적자본이 축적된 결과물이다.
글로벌세아의 민간외교는 우크라이나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은 국제 비영리 구호단체인 '코어(CORE)'를 통해 전쟁에 따른 피해 복구 관련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추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이뤄질 시 한국 기업에 유리한 사회적자본을 축적하고 있다고 높이 살 만하다.
민간 외교관 역할을 자처하는 글로벌세아그룹과 김웅기 회장. 이들의 사회적 활동이 한국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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