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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넥스트 스텝]카지노-비카지노 5:5, 리테일 경쟁력 ‘강화’③1-B단계 테마파크 거론, K-뷰티 메디컬 수요 정조준

변세영 기자공개 2025-04-03 07:47:26

[편집자주]

2조원이 투입된 인스파이어가 그랜드 오픈 1주년을 맞았다. 숙박과 카지노, 리테일이라는 삼각편대를 장착하며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최대주주 손바뀜이 일어나며 지배구조 측면에서 새로운 2막에 돌입한 상태다. 더벨은 인스파이어의 지난 1년 간의 경영 성과와 지배구조 변화, 향후 전망 등을 폭넓게 정리해 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10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복합리조트는 대규모 부지에 호텔부터 쇼핑몰, 대형 회의장, 카지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숙박시설을 뜻한다. 다만 국내외 대부분의 복합리조트는 카지노 매출이 압도적인 게 특징이다. 숙박과 리테일에서 다소 적자를 보더라도 카지노로 돈을 벌어 비즈니스를 끌고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반면 인스파이어는 뼛속부터 No.1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를 표방하는 게 특징이다. 카지노 의존도를 낮추고 ‘리테일’ 수익을 키우는 형태다. 국내 최초 아레나를 비롯해 인스파이어몰, 오로라거리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활용해 리테일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 최근에는 ‘의료관광’ 수요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덴탈클리닉을 비롯해 성형외과 등을 오픈하는 방식으로 비카지노 영역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카지노 매출이 더 높아, 아레나 등 리테일 수익 ‘상당’

인스파이어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별도기준 매출액은 219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카지노에서 1079억원을 올렸다. 이어 호텔 객실 461억원, 식음료 389억원, 리테일 및 기타부문에서 259억원을 벌었다. 종합하면 카지노 매출액은 1079억원, 그 외 영역은 1109억원으로 비카지노가 더 높았다.


인스파이어는 2023년 11월 소프트 오프닝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그랜드오픈을 단행했다. 이후 인스파이어몰(쇼핑몰)과 디스커버리파크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외형을 갖춰 나갔다.

리테일의 핵심 경쟁력은 ‘아레나’다.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아레나가 들어서 있다. 마룬5, 웨스트라이프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부터 샤이니, 엑소 팬미팅 등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아레나에서는 1년간 진행된 공연만 70여건에 달했다. 공연장을 찾은 52만명 중에서 외국인이 60%에 달할 정도로 관광객 유치 성과도 상당했다. 공연과 숙박을 묶은 패키지 상품 등을 늘리며 시너지를 꾀하기도 한다.

인스파이어에서 새해에 선보인 미디어아트 쇼 콘텐츠 ‘오로라 익스프레스’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도 인스파이어를 널리 알린 1등 공신 중 하나다. 천장과 벽면을 향해 뻗는 거대한 기둥을 뒤엎은 초고화질 LED 샤이니지 위에 디지털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150m 길이로 조성된 오로라는 미디어와 음향 시설, 미디어 쇼가 어우러져 볼거리를 연출한다.

오로라는 개장 1년여 만에 방문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당초 목표치인 350만명을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2024년 한 해에만 소셜미디어 언급량이 8만 건을 뛰어넘기도 했다.

◇‘리조트 내 메디컬타운’ 의료관광 겨냥, 1-B단계 테마마크 등 거론

향후에는 메디컬 시설을 통해 리테일과 숙박의 시너지를 한층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뷰티스파를 오픈해 운영하는 인스파이어는 추후 덴탈클리닉과 줄기세포 치료센터, 성형외과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 하나의 메디컬센터를 형성하기 위한 단계다. K-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성형외과를 비롯해 의료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국내 복합리조트 중에서 메디컬센터를 보유하는 곳은 인스파이어가 유일한 것도 내세울 만한 포인트다.

인스파이어는 인천공항 소유 국제업무지구 436만㎡(131만8900평)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다. 여의도 1.5배에 달하는 규모로 총 4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지난해 카지노, 디스커버리 파크 등을 개장하면서 ‘1-A’ 단계를 마무리 지었다. 최근에는 정부에 두번째 스텝인 ‘1-B’ 단계 계획안을 제출한 상태다.

아직 1-B 단계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테마파크’가 들어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인스파이어는 미국 파라마운트 픽쳐스와 협력 약정을 맺고 영화를 테마로 한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를 세우려는 계획을 세운 경험이 있다. 사업성 등 문제로 최종적으로 무산됐지만 다시 한번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골프장 등도 유력하게 거론되는 시설물 중 하나다. 1-B단계 완성 시한은 오는 2032년경으로 알려진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카지노와 비카지노 매출을 50대 50으로 가져가겠다는 게 기조인데, 지표상으로도 그렇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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