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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나는 올리브영, 지분투자 성적표는 36억 금융수익, 프록시헬스케어는 장부가 17억→1000원

변세영 기자공개 2025-04-03 10:32:2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3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올리브영이 지난해 5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지분투자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어뮤즈 등 기업 지분을 매각해 쏠쏠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지분투자 기업의 경우 장부가가 전년대비 크게 떨어지며 대비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올리브영 금융비용으로 인식돼 당기순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매출·영업이익 크게 증가, 지분투자 처분이익 '쏠쏠'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에 따르면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4조7934억원으로 전년대비 23.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또한번 갈아 치웠다. 영업이익은 5993억원, 당기순이익은 476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0%, 3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5%에 이른다.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올리브영은 2021년 2조원 벽을 깼다. 이후 2023년 3조원대에 진입했고 지난해에는 4조클럽에 입성했다. 3년 만에 매출이 2배이상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5조원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말 기준 올리브영 매장 수는 1370여개로 2014년(417개)대비 3배이상 늘어났다.

올리브영은 실적 성장 기조에 발맞춰 스타트업 지분투자에도 활발하게 나서왔다. ‘투자→발굴→시너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의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을 내역을 살펴보면 △바로고 △체인로지스 △어뮤즈 △프록시헬스케어 △익스트림 △더쿠키 등 스타트업이 나열되어 있다. 이중에서 지난해 어뮤즈 등을 처분해 36억원 금융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올리브영 현금흐름표를 보면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의 처분으로 92억8000만을 회수했다. 여기에는 글로벌 혁신성장 펀드(1.8억원) 원금배분과 어뮤즈와 익스트림 처분이익이 포함되어 있다. 2023년 기준 두 회사의 도합 장부가가 55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 성공으로 36억원 수익을 얻은 것이다.

◇체인로지스에 추가 투자 단행, 프록시헬스케어 손상차손 ‘대비’

대표적인 엑시트 성과는 어뮤즈다. 어뮤즈는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2017년 설립한 비건뷰티 브랜드다. 올리브영은 미래에셋캐피탈과 DX벤처스 등과 100억원 규모 시리즈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2023년 기준 장부가는 40억원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최대주주인 스노우의 지분과 기타 관계자들이 보유한 지분 100%를 713억원에 인수하면서 손바뀜이 일어났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스타트업 익스트림(옛 아이오인코퍼레이티드)의 지분도 정리했다. 익스트림은 뉴욕대 경제학과 출신인 이승엽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올리브영은 2021년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기닌과 비타민, 밀크씨슬 등 건기식이 주력이다. 과거 한국 콜마 계열사인 코스닥 상장사 HK이노엔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김종국 건기식’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023년 기준 장부가는 15억원이었다.

반면 구강케어 업체 프록시헬스케어만큼은 장부가(우선주)가 급감하며 옥에 티로 남았다. 올리브영은 프록시헬스케어 이사회에 1명의 이사를 임명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는 등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 다만 현금창출단위의 회수가능액이 장부금액에 미치지 못하면서 손상을 인식했고, 장부가가 기존 17억원에서 ‘1000원’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비용으로 계상돼 올리브영 당기순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와는 별개로 추가 투자를 단행한 곳도 있었다. 바로 체인로지스다. 체인로지스는 배송 업계 베테랑과 IT업계 전문가가 모여 설립한 배송테크 기업으로 4시간 당일도착 배송을 표방한다.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서비스와 연관이 깊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체인로지스의 전환상환우선주 3000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와 함께 장부금액도 기존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오늘드림 성장에 따른 전략적 투자 차원에서 체인로지스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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