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 세진 얼라인, 내실 다지기 '한창' 백오피스 인원 충원, 4월 중순 사무실 대대적 공사
고은서 기자공개 2025-04-07 13:57:1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주행동주의 전문 운용사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인력 충원과 사무실 확장에 나서며 조직 규모를 키우고 있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굵직한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잇따라 벌인 데 이어 본격적인 사세 확장 국면에 진입하는 모양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백오피스 인력 1명을 새로 충원한다. 회사 내 펀드 회계·관리와 관련된 실무를 맡게 될 예정으로 기존 경영지원 인력을 보강하는 차원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말부터 해당 직무에 대한 채용 공고를 내고 인재를 물색해왔다.
사무공간 확장도 준비 중이다. 오는 4월 중순부터 기존 사무실 일부 공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약 8석 규모의 좌석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향후 펀드매니저 및 리서치 인력 충원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얼라인의 조직 확장은 최근의 캠페인 성과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코웨이를 상대로 한 주주제안이 대내외 주목을 받으며 업계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실제로 코웨이 주총에서 누적투표제 도입 안건이 부결되긴 했지만, 47%에 달하는 주주의 지지를 끌어냈고 주요 기관투자자의 찬성을 확보하는 등 일정 수준의 성과를 이뤘다는 분석이 나온다.
얼라인은 2021년 초 설립된 이후 소수 정예 체제를 유지했다. 현재 인원은 14명으로 핵심 타깃 기업에 집중해 주주가치 제고를 관철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 대외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조직 확대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얼라인이 기존의 소규모 정예 전략을 고수하면서도 점차 인력과 공간을 늘리는 건 중장기적으로 외부 자금 유치나 신규 전략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일 수 있다"며 "최근 정기주총 시즌에서 보여준 활동만으로도 얼라인의 영향력은 이미 일정 궤도에 올라선 상태"라고 평가했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운용자산(AUM)은 1일 기준 9084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전년 대비 1514억원 늘어난 수치다. 설립 초기에는 한두 개 기업을 집중 공략하는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캠페인 기업 수와 타깃 산업군 모두 확대되는 추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동인기연, 필리핀 바타안경제특구청과 협력 강화
- [i-point]태성, 임대공장 계약 "복합동박 장비 초도물량 대응"
- [상호관세 후폭풍]중국·베트남 생산비중 높은 HS효성, '고관세' 영향 불가피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동국산업, 손익 '엇박자'…영업흑자에도 순손실 300억
- [Red & Blue]무상감자에 관세 전쟁까지...'신저가' 찍은 KG모빌리티
- [석유화학 숨은 강자들]유니드, 고ROE와 상반된 PBR…중국공장 신설효과 기대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이사회 '오너 3세' 주축…'역할 분배' 뚜렷
- NH증권 점프업리그, 해외로 확장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KG스틸, 그룹내 '유동성 창출' 중심 부상
- KB국민은행, 가판대 대폭 조정…한·중 펀드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