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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이트, 미 하이일드·국내 공모주 결합 공모펀드 내놓는다 만기매칭형 ETF와 IPO 분산투자로 수익·안정성 동시 추구

고은서 기자공개 2025-04-09 15:16:1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4일 09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미국 하이일드 채권과 국내 공모주 투자를 결합한 만기형 공모펀드를 선보인다. 미국 고금리 기조에서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확보하고 회복세가 기대되는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자본차익을 더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오는 24일 '코레이트US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을 설정할 예정이다. 투자기간은 1년 3개월이며 환헤지형(H)과 언헤지형(UH) 두 클래스가 함께 출시된다. 공모 모집 기간은 4월 18일부터 24일까지다.

전체 펀드 자산의 약 95%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 ETF에 투자된다. 이 중 약 80%는 만기 매칭형 ETF, 나머지는 단기형 및 이자율헤지형 ETF로 구성된다. 공모주와 SPAC 등 국내 주식자산은 약 5% 수준으로 편입된다. 펀드의 15개월 기대수익률은 약 11.65%로, 연환산 기준 9.32%(UH 기준)에 해당한다.

운용 전략은 크게 채권과 공모주 두 축으로 구성된다. 채권 자산 운용 전략의 핵심은 ‘만기 매칭형 하이일드 ETF’ 편입이다. 설정 시점의 만기수익률(YTM)을 사실상 고정할 수 있어 수익률의 변동성을 낮추는 구조다. IBHE(2025년 만기), IBHF(2026년), IBHG(2027년) 등 특정 연도 만기의 ETF를 중심으로 구성되는데 만기 도래 시 후속 연도 ETF로 교체 투자하는 롤오버 전략이 적용된다.


금리 방향성에 따른 대응 전략도 병행된다. 금리 하락기에는 단기 하이일드 ETF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수익을 노린다.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율 헤지형 ETF를 통해 듀레이션을 축소하고 가격 하락 리스크를 방어한다. 운용사 측은 "ETF 조합을 통해 듀레이션 조절과 금리 리스크 대응이 유연하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모주 투자 전략은 자체 등급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별화된다. 우선 경쟁력, 유통가능 비율, 보호예수 여부 등 10개 이상의 요인을 분석해 신규 공모주를 분석한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자체 등급을 부여하고, 각 등급에 따라 수요예측 참여 방식과 의무보유 확약 전략을 달리하는 방식이다.

이번 상품은 미국의 견고한 경기 사이클과 국내 공모주 시장의 회복 흐름을 함께 반영했다. 미국은 소비 주도형 경기 확장세를 이어가며 하이일드 스프레드도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하이일드 채권은 높은 인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공모주 시장은 제도 개선과 함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은 수요예측 제도와 주관사 책임 강화를 포함한 공모주 제도 개선안을 내놓았고, 2024년 상장을 보류했던 다수 기업들이 2025년 중 상장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실제로 2024년 4분기부터 공모가 산정이 합리적으로 조정되며 시장 신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IPO 시장에는 케이뱅크, 무신사, SK에코플랜트, DN솔루션즈 등 대형 딜이 예정돼 있다. 이 같은 시장 여건을 반영해 코레이트는 하이일드 채권과 공모주 양측에서 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구조를 설계했다.

책임운용은 주식운용본의 박제우 본부장과 채권운용본부의 이재헌 본부장이 각각 맡는다. 두 인물은 각각 24년, 29년차로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갖춘 투자 전문가다. 이번 펀드는 부문 간 시너지를 통해 코레이트 특유의 멀티전략 역량을 반영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코레이트자산운용 관계자는 "하이일드 인컴과 공모주 자본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복합 전략 상품으로 단기성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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