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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온타이드, 매출절반 차지하는 해외법인 부진 지속해외법인 당기순손실 200억대, 비핵심자산 매각

전기룡 기자공개 2025-04-03 13:19:3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타이드가 외형 확대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해외법인의 순손실이 크게 늘어난 점이 발목을 잡았다. 비핵심자산인 투자부동산을 매각할 정도로 본업 실적 회복에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온타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2659억원을 올렸다. 전년 기록한 2422억원보다 18.5%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36억원에서 43억원으로 21.3%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38억원에 머무르면서 적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법인들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해외법인들은 온타이드가 '파나틱스(FANATICS)'와 '칼하트(CARHARTT)', '에이치앤엠(H&M)' 등 주요 거래처들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주문을 받을 경우 생산·판매하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 지난해 올린 매출액 가운데 절반가량인 1440억원이 해외법인들에게서 나왔다.

주요 생산시설이 모두 해외에 위치한 점도 동일한 맥락이다. 국내 소재의 생산시설이 전무한 반면 인도네시아 스마랑과 아바탕 지역에 장부가 112억원 규모의 토지 및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멕시코 생산시설의 장부가는 230억원이다. 해외법인들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도 7145명에 달한다.

문제는 매출의 상당부분을 떠받치고 있는 해외법인들이 손실폭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법인들이 지난해 인식한 당기순손실 규모는 209억원으로 전년(118억원)보다 76.9% 늘었다. 그 중 미국법인(KUKDONG APPAREL AMERICA INC.)에 계상된 순손실액만 105억원이다.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재무적으로도 악역향을 미쳤다. 온타이드는 지난해 미국법인에 제공한 장기대여금 및 장기미수금과 관련해 기타의 대손상각비 45억원을 반영했다. 2년 전에도 미국법인과의 장기매출채권에 대해 대손상각비 61억원을 인식했다. 미국법인에 대한 누적 투자금액을 기존 71억원에 지난해 266억원으로 끌어올렸으나 아직 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영업활동으로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만큼 영업외 방식을 통해 손실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는 과거 종속기업이던 바이오밸류로부터 대물 변제받은 부동산을 매각한 게 언급되고 있다. 바이오밸류는 제주도 서귀포시 일원에서 삼산 배양근을 생산하던 곳이다. 2022년 매각돼 종속기업에서 제외됐다.

온타이드로 소유권이 이전된 이후에는 한동안 제주지점으로 활용됐다. 비핵심자산에 해당했던 만큼 유동화 확보 차원에서 매각 절차를 밟았다. 이사회를 통해 '투자부동산 매각의 건'과 '국동(현 온타이드) 제주지점 폐지의 건'을 가결하는 절차도 수반됐다. 해당 부동산의 장부가(18억원) 수준에 매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수익성 담보 차원에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온타이드는 ODM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디자인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목적이었으나 사업보고서 기준으로는 아직까지 공시할만한 R&D 활동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더벨은 실적 개선 방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온타이드 측에 문의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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