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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동, 최대주주 변경 '해외 인적쇄신'으로 재도약 미국 '수주 감소' 멕시코 '인건비 부담'으로, 영업 강화·운영 효율화 위한 '인사 조치'

김선호 기자공개 2024-03-12 07:12:1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4일 10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동이 크리스에프앤씨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해외 현지법인의 주요 인력에 대한 쇄신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을 맡고 있는 미국과 의류를 생산하는 멕시코에서 수주 물량 감소와 비용 부담이 생겨 전체 실적이 저하되자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동은 지난해 해외 현지법인의 주요 인력에 대한 교체를 진행했다. 미국·멕시코·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중 실적 타격을 받은 곳에서 인적쇄신이 주요하게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국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한 2247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매출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022년 최대주주가 더와이홀딩스에서 크리스에프앤씨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주력 사업은 골프 의류 제조와 판매다. 핑, 파리게이츠, 세인트앤드류스, 팬텀, 마스터바니에디션이 운영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이고 2022년 이탈리아 '하이드로겐'을 인수하면서 스포츠웨어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를 보면 크리스에프앤씨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의류 제조시설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에서 생산 역량을 지니고 있는 국동을 인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동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해외 사업구조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었다.

연도별 국동의 실적을 보면 2021년에도 연결기준 3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때에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원가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판관비를 대폭적으로 줄이는 작업이 이뤄졌지만 영업적자가 발생한 셈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이러한 사업구조를 변경하기 위해 국동의 불필요한 사업을 매각하고 해외 현지법인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했다. 먼저 지난해 국동이 보유한 바이오밸류 투자지분을 매각하고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일부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에서 수주량 감소에 따른 타격이 생겼다. 미국법인(KUKDONG APPAREL AMERICA)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65억원으로 31.5% 감소했다. 이러한 수주량 감소는 생산을 맡고 있는 멕시코법인에 악영향을 미쳤다.

국동의 멕시코법인은 MEX MODE S.A. DE C.V와 KUKDONG TEXTILE S.A. DE C.V다. 그중 MEX MODE S.A. DE C.V의 최대주주는 미국법인이고 KUKDONG TEXTILE S.A. DE C.V.는 국동이 직접 77.5% 지분을 보유한 형태로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실제 MEX MODE S.A. DE C.V 실적이 포함된 미국법인의 영업이익은 2023년 3분기 마이너스(-) 4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른 타격이 국동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는 결과를 도출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딛고 재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차원에서 국동은 미국·멕시코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주요 인력을 교체하는 등의 인적쇄신 작업을 단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는 영업력을 강화하고 멕시코에서는 운영효율을 높이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국동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실적 변동 폭이 크지 않았지만 미국의 수주 물량 감소로 인한 영향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멕시코에서 인건비 부담이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크리스에프앤씨와 시너지를 창출해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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