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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끝' 적자 대폭 줄인 대선조선, 흑전 기대감 매출액 17% 상승, 매출총이익은 플러스 전환…고부가가치 사업 전환 목표

허인혜 기자공개 2025-04-03 07:41:3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6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형 조선사 대선조선이 지난해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이며 올해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규 수주를 중단하며 리스크를 낮췄고 기수주 물량을 차질없이 인도하며 영업손실을 축소했다. 헤비테일(Heavy-Tail) 방식의 계약을 주로 맺어왔기 때문에 지난 한해 여러 척의 선박을 인도하면서 계약금의 과반 이상을 정산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수주 잔량이 끝나가고 있는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해운사들의 발주에 도전하는 한편 친환경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조선, 매출액 17% 증가·적자폭 축소 '흑전 기대감'

대선조선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3225억원, 영업손실 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2752억원 대비 17.19% 늘었다. 흑자전환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적자폭도 크게 축소했다. 2023년에는 영업손실 16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손실 55억원은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던 2020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매출총이익은 36억원으로 플러스 전환됐다. 그동안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가 높아 판관비 등을 합하지 않더라도 매출손실을 보고 있었다. 2022년 매출총손실은 200억원이었다. 2023년에는 1525억원의 손실을 봤다. 2022년 이전까지 국내 조선업계에 적체됐던 저가 수주가 원인으로 보인다.


대선조선의 지난해 연간 매출 포트폴리오를 보면 컨테이너선 등의 신조선 건조가 99.3%를 차지하고 있다. 신조선은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의 컨테이너 운반선, 차량 운반을 겸하는 연안 여객선인 카페리와 화학물질 운반선, 기타 특수목적선 등을 다룬다. 이외 수리선과 철 스크랩 등의 부산물 등으로 벌어들이는 매출도 있지만 각각 0.5% 미만으로 기여도가 높지 않다.

대선조선은 2023년 10월 워크아웃에 돌입하며 신규 수주를 중단했다. 기수주 물량을 건조해 인도하는 중이다. 주로 헤비테일 계약을 맺어온 것으로 보인다. 계약과 착공, 용골, 진수 등의 단계마다 10%씩을 받은 뒤 인도 시 60%의 남은 대금을 받는 식이다.

이런 계약 방식은 그동안 대선조선의 재무 건전성을 낮추는 요인이었지만, 지난해 대선조선이 적자 폭을 크게 줄인 원인으로도 분석된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수주총량은 15척, 기납품 선박은 8척이다. 수주잔량은 6척으로 나타났다.

◇기수주 선박 '순조로운 인도', 고부가가치 사업 전환 목표

대선조선은 지난 한해 그리스와 네덜란드, 중국 해운사가 발주한 선박을 순차적으로 인도했다. 그리스 코스모십 매니지먼트에 복수의 1000TEU급 선박을 납품했다. 에너지 절감 기술 등 친환경 기술을 도입했다. 네덜란드 선사 에이스 탱커에는 3만3000DWT 스테인리스스틸 케미컬 탱커선 등을 인도했다. 중국 소재 SITC에도 컨테이너선박을 납품했다. 세 선사 모두 대선조선에 여러 차례 선박을 발주한 단골 고객사다.

계약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수주 잔량의 전량을 인도하게 된다. 주채권자인 한국수출입은행과 대선조선이 향후 사업 방향을 고심 중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다양한 사업 전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영국의 해양 물류 전문지 더 로드스타 등을 참고하면 방글라데시 해운공사(BSC) 등의 발주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조선을 포함해 중형 조선사들의 실적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HJ중공업은 건설 부문은 부진했지만 조선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을 냈다. 건설부문의 영업손실을 상쇄할 만큼 조선 부문의 성과가 좋았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영업이익 1580억원을 기록해 2년 전 영업이익 33억원 대비 48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케이조선은 영업이익 111조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9000억원을 넘겨 '1조원'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조선은 이미 완전한 정상화를 이뤘고, 케이조선은 본격적으로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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