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한화그룹]한화엔진, 영업익 8배 증가…수익성 제고 1위는 에어로⑤[영업이익] 한화솔루션, 그룹 유일 적자 전환에 깊어지는 고민
박기수 기자공개 2025-04-14 08:07:22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4시13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한화그룹 비금융사들이 2023년 대비 작년 영업이익이 대부분 개선됐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2023년 대비 높아진 결과를 보였다. 특히 개선된 조선 업황에 힘입어 한화엔진과 한화오션 등의 영업이익 개선세가 뚜렷하다. 다만 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은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훈풍 탄 조선업, 한화엔진 영업익 8배↑
7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작년 한화그룹 비금융 코스피 상장사인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엔진의 연결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늘어났다. 작년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한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연간 실적이 2024년부터 창출돼 2023년 영업이익은 집계하지 않았다. 한화비전 역시 작년 9월부터 실적이 집계돼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상대적으로 영업이익 가장 많이 개선된 기업은 한화엔진이다. 한화엔진의 작년 영업이익은 715억원으로 2023년 87억원 대비 721.8% 증가했다. 조선업황이 개선되면서 선박 엔진을 제조하는 한화엔진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년 만에 영업이익이 150.6%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작년 연결 영업이익은 1조7319억원으로 2023년 6911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도 1년 만에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의 작년 연결 영업이익은 2193억원으로 2023년 929억원 대비 136.1% 증가했다.
한화그룹 최상위 회사인 한화의 작년 연결 영업이익은 2조4161억원으로 2023년 2조4119억원보다 0.2% 증가했다.
2023년 -1965억원의 영업손익을 기록했던 한화오션은 작년 흑자로 전환했다. 작년 한화오션의 연결 영업이익은 2379억원이다.
태양광과 화학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솔루션은 한화그룹 비금융 상장사 중 유일하게 작년 적자로 전환한 기업이다. 작년 한화솔루션의 연결 영업손익은 -3002억원이다. 2023년 6045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9047억원 감소했다.

◇수익률 제고 1위 한화에어로
매출 대비 수익성이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한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작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 영업이익률은 15.41%다. 2023년 7.38% 대비 8.02%포인트(p) 높아졌다. 방산업 랠리를 타고 밀려드는 수주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화엔진과 한화오션, 한화시스템도 2023년 대비 작년 4%p 이상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한화엔진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5.95%로 2023년 1.02% 대비 4.93%p 높아졌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023년 대비 작년 영업이익률을 각각 4.86%p, 4.03%p 끌어올렸다. 작년 양 사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2.21%, 7.82%다.
한화갤러리아는 영업이익 흑자를 내기는 했으나 영업이익률로 0.58%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최상위 회사 한화는 2023년(4.54%)과 작년(4.34%) 비슷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적자 전환으로 영업손익률도 급감했다. 2023년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률은 4.55%였으나 작년에는 -2.42%로 음전환했다. 차이는 -6.97%p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 한화그룹, 방산·조선 빼면 전부 PBR 0.5배 미만
- 한화오션, 그룹 상장사 중 매출 성장률 '1위'
- 방산·태양광 희비 '극명'…솔루션 ROE 악화 심화
- 한화에어로, TSR 압도적 선두…솔루션 주주는 '근심'
- 삼성전자, 잉여현금흐름 '20조' 육박…계열사 대부분 흑자
- 삼성전자, 순현금만 93조…차입 부담 버거운 호텔신라
- 삼성전자, 영업익 본 궤도로…수익성 독보적 1위 삼바
- 삼성重 매출성장 1위, 삼바·삼전도 반등…고민 깊은 SDI
- 1년새 주가 어디가 올랐나…금융사·삼성重·삼바 '미소'
- 삼성 주식은 역시 '삼바'…'6만전자' PBR 1 넘긴 삼전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빅데이터' 뉴엔AI, 코스닥 상장 예심 4개월만 통과
- NH농협은행, '단기채·가치주' 고수…안정성 중점
- 라이프운용 PIV펀드, KB증권서 300억 자금몰이
- 신한PBS-타임폴리오, 두 번째 맞손…롱숏에 힘쏟는다
- [택스센터를 움직이는 사람들]"세무·법률·부동산 전문가 라인업…'연구 DNA' 전문성 제고"
- 신한증권 가판대 전면 재배치, 기아·삼전 신규 등판
- [연금시장에 분 RA 바람]AI PB의 등장…규제 탓에 더뎠던 확산 속도
- 블루코브운용, 명동 뉴오리엔탈호텔 인수한다
- 미래에셋운용 '핀→테크' 진화…퇴직연금 RA 진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 현대제철 미국 현지 JV 검토 배경은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밸류업 성과 평가]삼양식품, '불닭'이 만들어준 밸류업 1위 '기염'
- [밸류업 성과 평가]메리츠금융·카뱅만 PBR 1배 이상, 저PBR '고질병' 여전
- [밸류업 성과 평가]7할이 PBR 1배 미만, 갈길 먼 '기업가치 제고'
- [밸류업 성과 평가]'밸류업' 1년, 어디가 잘했나…지표로 분석하니
- [Financial Index/한화그룹]한화엔진, 영업익 8배 증가…수익성 제고 1위는 에어로
- [Financial Index/한화그룹]한화오션, 그룹 상장사 중 매출 성장률 '1위'
- [Financial Index/한화그룹]한화에어로, TSR 압도적 선두…솔루션 주주는 '근심'
- [Financial Index/한화그룹]한화그룹, 방산·조선 빼면 전부 PBR 0.5배 미만
- [Financial Index/한화그룹]방산·태양광 희비 '극명'…솔루션 ROE 악화 심화
- [Financial Index/삼성그룹]삼성전자, 잉여현금흐름 '20조' 육박…계열사 대부분 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