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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운용사' ZCG, 첫 국내 펀딩 도전한다 PE·크레딧 펀드, 각 1.5조 조성…한국 등서 총 2000억 모집 계획

남준우 기자공개 2025-04-15 08:11:2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4일 10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0년 업력을 지닌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ZCG(Z Capital Group)가 설립 후 최초로 국내 시장 펀딩에 도전한다. 현재 계획 중인 글로벌 PE 펀드와 크레딧 펀드 자금 중 일부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ZCG는 조만간 한국 시장에서의 펀딩을 계획하고 있다. ZCG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PE 펀드와 크레딧 펀드를 각각 조성 중이다. 펀드 규모는 각각 10억 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별로 약 1000억원 내외의 자금을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펀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몇몇 국내 LP들과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펀딩을 진행한 이력이 없는 만큼 ZCG 입장에서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평가다.

제임스 제니(James J. Zenni Jr.)가 1995년 설립한 ZCG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사모펀드와 크레딧 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운용사다. 미국 뉴욕, 인도 뭄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약 70억 달러(한화 약 10조원)의 AUM을 보유하고 있다.

PE 투자의 경우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55건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평균적으로 15% 가량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주요 트랙레코드로는 어피니티 게이밍(Affinity Gaming), 유니메드(Unimed), 베뉴+(VENU+) 등이 있다.

특히 미국 카지노 운영 기업인 어피니티 게이밍의 경우 ZCG의 스페셜시츄에이션 투자 역량을 가장 잘 보여주는 트랙레코드다. 어피니티 게이밍은 2010년대 초반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산을 신청했다. 이후 ZCG가 인수하여 구조조정과 회생 절차를 주도했다.

크레딧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냈다. ZCG의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 투자는 글로벌 LP들이 눈독 들이고 있는 투자 상품이다. CLO는 기업들이 빌린 대출(Loan)을 모은 후,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을 의미한다. ZCG는 지금껏 5건이 넘는 대규모 CLO 투자를 통해 약 1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운용사인 ZCG가 처음으로 한국 시장 펀딩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현재 조성 중인 글로벌 PE 펀드와 크레딧 펀드에서 각각 1000억원 내외를 국내 시장에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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