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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리스크 관리 모니터]산은캐피탈 '한발 앞선' 관리 전략 통했다…질적 성장 지속⑬견제·균형 원칙 관리 체계화…부동산 의존도 축소 목표

김경찬 기자공개 2025-04-18 12:54:26

[편집자주]

올해도 캐피탈사 CEO들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중점 과제로 꼽았다.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를 이어오고 있지만 건전성 지표는 더욱 악화한 상황이다. 부동산PF 부실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보다 정교하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캐피탈사들은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주요 캐피탈사의 리스크 관리 조직 체계와 시스템 구축 현황, 중점 전략 등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07시4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은캐피탈의 리스크 관리 전략은 '남보다 한발 앞선' 관리다. 산은캐피탈은 조기경보 체제 등 적절한 여신 프로세스를 구축해 리스크를 축소하고 있다. 건전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견제와 균형을 원칙으로 하는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부동산 금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적극적인 부실 대응으로 장기 성장 기반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서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병호 대표, 적극 부실 대응으로 PF 익스포저 감축

산은캐피탈은 업무총괄을 담당하는 부사장 직속으로 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선임하고 있다. 현재 CRO는 송성 상무로 주로 기업금융을 담당해 왔다. 송 상무는 산은캐피탈에서 기업금융3실장과 기업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3년부터 CRO를 맡고 있다. CRO 산하에는 리스크관리실을 두고 있다. 리스크관리실은 리스크 관리 관련 업무를 통할하며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시스템 기획, 컨티전시 플랜 수립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부임한 이병호 대표는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며 부동산 관련 여신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부동산PF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조4798억원으로 영업자산의 약 20%를 차지했다. 산은캐피탈은 브릿지론 비중이 다소 높았으나 사업장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며 부실 리스크를 줄여 나가고 있다.


부실 사업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했다. 현재 안정적인 사업장 위주로 구성하고 있으며 선순위 비중도 80%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부실에도 적극 대응하며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4%, 연체율은 0.16%를 기록했다.

올해 산은캐피탈은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질적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경영전략이다.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서는 통합 사후관리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 내에서는 고객정보 사후관리와 채권 이슈관리, 여신감리, 자산평가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금성 자산 5000억 확보, 조달 안정성 다소 저하

산은캐피탈은 효율적인 신용 리스크 관리를 위해 여신 한도를 설정하고 있다. CRO는 매분기 자산건전성 현황과 거액 여신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 부문에 대한 편중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적정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조기경보 체제 등 여신 프로세스도 적절하게 구축해 리스크를 지속 축소하고 있다.

유동성과 관련해서는 일정 수준의 현금성 자산과 크레딧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금 및 예치금 자산은 5210억원으로 전년(2136억원)보다 두 배 넘게 확대했다. 매분기에는 누적 만기 갭(Gap)과 유동성 비율을 파악하고 있다. 유동성 비율은 121.84%로 전년(155.44%) 대비 33.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조달 비중은 10%대를 돌파하며 조달구조의 안정성이 다소 저하된 모습이다.

산은캐피탈은 비상자금조달계획을 수립해 예상치 못한 유동성 부족 상태에도 대비하고 있다. 비상자금조달계획 수립은 자금담당 부서장이 담당한다. 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긴급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만기가 1년 이내 도래하는 금융부채는 4조2021억원이다. 산은캐피탈은 영구채 등 발행내역이 없어 조기 상환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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