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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K패션 플랫폼' 메디쿼터스, 매출 2000억 돌파일본앱 '누구' 운영, 당기순익 80억 기록…M&A 공격 확장

이영아 기자공개 2025-04-23 08:56:5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 브랜드·플랫폼 업체 메디쿼터스가 연간 매출 2000억원 벽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일본 패션 커머스 플랫폼 '누구(NUGU)'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1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메디쿼터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2300억원 매출을 올렸다. 1538억원 매출을 올렸던 2023년대비 49.54% 증가했다. 이두진 메디쿼터스 대표는 "당기순이익은 80억원을 기록했다"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메디쿼터스 지난해 매출액은 1232억원이다. 여기에 종속기업인 비피바이오(184억원), 메디쿼터스대만(22억원), 메디쿼터스홍콩(31억원), Scene(4억원), Create(32억원), 와이엠헬스케어(71억원), 오픈런프로젝트(730억원) 매출액을 더하면 총 매출액은 2306억원이다.

주석에 종속기업으로 기재된 모든 자회사의 매출을 합한 금액과 실제 손익계산서에 기재된 매출 차이는 약 1000억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10개 자회사 중 공시의무가 있는 2개 회사(메디쿼터스·메디케어랩스)만 잡힌 손익계산서"라고 언급했다.

메디쿼터스는 이두진 대표가 2016년 설립한 회사다. 2020년 일본에 패션 커머스 플랫폼 '누구'를 출시한 뒤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에서 부상하고 있는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을 들이면서 빠르게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상당하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서 일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추산된다. 메디쿼터스는 2020년 71억원, 2021년 193억원, 2022년 261억원, 2023년 500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메디쿼터스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으로 사세를 키우고 있다. 지난 2022년 유니섹스 캐주얼 '아메스'를 인수하며 덩치를 불렸다. 2022년 메디쿼터스는 연결기준 135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패션 브랜드 업체 '오픈런프로젝트(지분율 66%)'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남성 정장 캐주얼 브랜드 '드로우핏'을 비롯한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기업이다.

올해 1월 일본 크루즈그룹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패션 플랫폼 '샵리스트'(지분율 100%)를 인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샵리스트 연간 거래액은 1500억~2000억원이다. 샵리스트와 통합해 누구 거래액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시장에선 메디쿼터스의 M&A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직접 브랜드를 론칭하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면서도 경쟁력 있는 K-패션 브랜드를 발 빠르게 일본 시장에 소개하면서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메디쿼터스 누적 투자금액은 800억원 이상이다.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이다. 시그나이트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대성창업투자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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