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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실적 우상향' 삼륭물산, 탈플라스틱 공약 모멘텀 부각[상한가]카톤팩 부문 성장, 정책 반영 가능성에 투심 확대

양귀남 기자공개 2025-04-23 10:52:22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0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삼륭물산이 23일 장 시작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륭물산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22분을 기준으로 전일 대비 29.95% 상승한 4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까지 거래량은 27만6684주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륭물산은 이달 초부터 반등 기미가 보였다. 최저 2520원을 기록하고, 큰 폭은 아니지만 조금씩 상승하고 있었다.

삼륭물산 입장에서는 반가운 반등이다. 지난해 박스권에서 움직이다가 연말에 흘러내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최고 4910원을 기록하고 대부분 4000원대에서 주가가 움직였지만, 연말이 갑작스럽게 하향세를 보이며 2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삼륭물산은 사실상 시장의 관심에서는 멀어져 있는 종목이다. 전일과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날을 제외하고는 일일 거래량이 1만주를 기록하지 못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전일에는 57만3821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특히, 기관은 사실상 매매를 진행하지 않고 있고, 외국인 보유율도 1% 미만이다. 사실상 개인을 중심으로 그날의 등락이 결정되는 모양새다.


◇Public Announcement

삼륭물산은 지난 1980년 설립돼 199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위생용 포장용기, 인쇄지기, 봉투, 카톤팩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카톤팩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톤팩은 종이로 만드는 액체음료포장용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40억원, 5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은 점차 성장하는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 2022년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902억원, 11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은 확대됐고 흑자로 전환했다.

플라스틱 용기 부문, 메디칼 부문 등에서는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우유팩제조 부문에서의 성장이 눈에 띈다. 지난 2022년 우유팩제조 부문에서 매출액 368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66억원까지 성장했다. 여기에 수출실적까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삼륭물산은 밝혔다.

삼륭물산은 자회사 에스알테크노팩을 통해 친환경 포장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무균밥용기, 커피음료컵 시장 등의 성장으로 에스알테크노팩 역시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432억원을 기록했다.

삼륭물산은 꾸준히 매년 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1주당 75원을 배당했다. 시가 배당율은 2.2% 수준이다.

배당 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주주환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삼륭물산은 지난해 꾸준히 자기주식을 취득했다. 지난해 삼륭물산이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약 13억원에 달한다.


◇Peer Group

삼륭물산은 포장재업으로 분류된다. 비교 상장사로는 한국팩키지, 삼영, 승일 등이 있다. 이를 포함해 총 28곳이 포장재업으로 분류되며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해당 업종은 전일 대비 0.99%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삼륭물산과 엔에스엠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한국팩키지와 세림B&G는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자료=네이버증권

◇Shareholder Status

삼륭물산의 최대주주는 조홍로 대표다. 조 대표는 980만8222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로 환산하면 64.85%다.

지난해 조락교 회장의 별세로 상속절차가 완료되면서 지분이 크게 늘었다. 조홍로 대표가 최대주주에 오른것도 지난해 5월이다.

조홍로 대표의 지분의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모두 포함하게 되면 총 지분율은 79.94% 수준이다.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IR Comment

더벨은 이날 삼륭물산 IR 담당자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연락처를 남겼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시장에서는 정치권에서 탈플라스틱 관련 정책이 발표된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종이로 만드는 카톤팩 전문 업체인 삼륭물산이 크게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을 육성하고 탈플라스틱 전반의 로드맵을 세우게 되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전일 삼륭물산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던 종목 대부분은 이날 하락하고 있지만, 삼륭물산은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 관련 정책 최우선 수혜주로 삼륭물산을 꼽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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