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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한국물 데뷔' 한화퓨처프루프, 글로벌 시장서 안밀린다산은 보증채로 4억달러 발행…글로벌 채권시장 정상화 수순

윤진현 기자공개 2025-04-28 08:01:0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퓨처프루프가 달러채 데뷔전에서 24억달러가 넘는 수요를 확인하면서 흥행했다.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보증을 받아 안정성을 높인 영향이 컸다. 뉴 이슈어임에도 불구 글로벌 채권 시장 이슈어들과 견주어봐도 탄탄한 수준의 조달 여건을 확보했다.

한화퓨처프루프 외에 월마트와 같은 글로벌 채권 시장 우량 이슈어들도 발행에 속도를 냈다. 상호관세 이슈가 불거진 후 위축됐던 채권 시장이 정상화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24억달러 유효 오더북 확인…스프레드 절감 효과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퓨처프루프는 전일(23일)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위한 북빌딩을 개시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만기구조(Tranche·트랜치)는 3년 단일물 고정금리부채권(FXD)로 제시했다.

북빌딩 결과 한화퓨처프루프는 24억달러 규모의 오더북(주문액)을 달성했다. 투자자 구성을 보면 아시아 기관이 6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 29%,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11% 순으로 집계됐다.

결국 한화퓨처프루프는 4억달러 발행을 확정지었다. 벤치마크 수준인 3억달러 발행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소폭 높여 조달을 마칠 수 있게 됐다. 발행액의 6배 수준의 주문을 달성한 결과 금리 이점도 누릴 수 있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최종가산금리(FPG)를 미국 국채 금리(T)에 95bp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당초 최초제시금리(이니셜가이던스·IPG)보다 약 35bp 낮춰 금리 절감 효과를 고루 누릴 수 있었다. 쿠폰금리는 4.75%로 확정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달러채 발행에 도전한 한화퓨처프루프는 한국산업은행의 신용보강으로 크레딧 부담을 덜어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채권에 AA급 등급을 매겼다. 무디스는 Aa2, S&P는 AA, 피치는 AA-로 각각 평가했다.


◇초도발행이어도 조달 '이상무'…대기주자도 조달 결단

한화퓨처프루프는 2023년 3월 한화그룹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설립한 조인트벤처(JV)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절반의 지분을 보유한 구조다. 미국을 거점으로 두고 시장 확장에 필요한 전략과 투자 업무를 맡고 있다.

해외시장 확장에 필요한 전략을 세우고 인수합병(M&A) 등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투자자금을 비롯한 자체 운영 비용을 마련하고자 한국물 발행에 도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한화퓨처프루프의 조달은 BoA메릴린치, 크레디아그리콜CIB,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사(북러너)' 직을 맡았다. 한국산업은행은 '보조 주관사(조인트 북러너)'로 참여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업은행의 보증을 통한 크레딧 이점을 확보해 안정적인 조건으로 발행을 마칠 수 있었다"며 "뉴 이슈어임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발행을 택해 금리 안정성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화퓨처프루프는 초도발행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채권 시장 이슈어들과 비교해도 안정적으로 발행을 마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퓨처프루프 뿐 아니라 월마트, 가디언라이프(Guardian Life Global Funding), OCP S.A 등도 이날(23일) 북빌딩을 진행했다.

사실상 글로벌 채권 시장이 발행 공백을 깨고 다시금 리오프닝 수순에 접어들었단 평이 나온다. 상황이 이렇자 조달을 대기 중이던 또 다른 뉴 이슈어들인 KT&G와 하나증권 이날(24일) 북빌딩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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