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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ssuer]한국물 데뷔 도전 포스코홀딩스, '장기물' 베팅 전략5년·10년물 트랜치 제시…관세 우려 불식, 분위기 '안정적'

윤진현 기자공개 2025-04-28 15:00:5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홀딩스가 한국물(Korean Paper) 데뷔전에 나선다. 한국물 시장의 대표 정기 이슈어인 포스코의 견조한 신인도에 힘입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도 달러채 직접 조달에 도전한다. 5년물과 10년물로 중장기물에 배팅한 점이 차별점으로 여겨진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전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위한 북빌딩을 개시했다. 글로벌본드를 활용하는 만큼 아시아, 유럽, 미국 순으로 프라이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만기구조(Tranche·트랜치)를 5년물과 10년물로 나눠 제시했다. 중장기물에 배팅하는 전략을 취한 셈이다. 특히 포스코홀딩스의 중장기물 조달 의지가 컸다는 후문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수요에 맞춰 금리 요건을 제시한 상황이다. 두 트랜치 모두 고정금리부채권(FXD)로 발행을 확정했다. 최초제시금리(IPG·이니셜가이던스)는 미국 국채금리(T)에 5년물과 10년물 각각 180bp, 20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포스코홀딩스가 달러채를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2년 지주사 전환 이후 조달 필요성을 논의해 왔지만 자회사인 포스코가 정기적으로 조달을 진행하는 만큼 자체적으로 공모 외화채 발행에 나서진 않았다. 그럼에도 해외 사업 비중을 고려해 발행 필요성이 높은 상황으로 분석됐다.

포스코홀딩스는 발행에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A-'급의 신용등급을 인정받았다. 무디스와 S&P는 포스코홀딩스의 신용등급을 각각 'A-'와 'Baa1'으로 매겼다. 크레딧 안정도가 높은 이슈어로 여겨진다.

한국물 시장 이슈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관세 이슈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 보긴 어렵다. 그럼에도 프라이싱을 시작한 후 안정적으로 주문이 쌓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벤치마크 수준의 발행액을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잡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우량한 크레딧과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의 신인도를 기반으로 오더북이 안정적으로 쌓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날(28일) 한국물 시장에서 북빌딩을 개시한 이슈어들이 다수인 만큼 투자 수요를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135일룰로 인해 발행 가능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4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3곳의 이슈어가 프라이싱에 돌입했다.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국민은행, 동양생명 등이 프라이싱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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