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자회사 구동모터코아 '흑전' 해외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 증가·공정개선 통한 원가절감…탄자니아 흑연 투자 '지속'
김지원 기자공개 2025-04-25 15:39:5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추진하는 신사업 '구동모터코아'가 올해 1분기에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같은 기간 적자를 기록했는데 캐즘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하며 수익이 개선됐다.포스코인터는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초 부진한 실적으로 포스코모빌리티 솔루션 매각설이 돌기도 했다. 다만 포스코인터는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는데 올해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포스코인터는 친환경 사업 투자 행보를 이어간다. 구동모터코아 생산량 확대를 위해 공장 증설을 지속 추진한다. 이외에도 이차전지 원료 개발 투자를 검토 중이다. 재작년 탄자니아 흑연광산 개발에 투자한 데 이어 추가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1537억원, 영업이익은 270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 1.8% 증가한 수준이다.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은 에너지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구동모터코아 사업이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25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0.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캐즘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룬 성과다.
구동모터코아는 내연기관 차량을 제외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부품이다. 전기모터의 성능과 효율을 좌우하는만큼 장기적인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판매량이 증가하며 흑자전환을 이뤘다. 국내 판매량은 38만3000대, 해외 판매량은 8만8000대로 전년도 같은 기간 3.2%, 46.7%씩 증가했다. 해외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더불어 공정개선을 통해 원가절감 효과를 얻기도 했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핵심 투자 사업 중 하나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올해 초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매각설이 돌기도 했다. 당시 포스코인터는 이를 부인하며 공장 증설 등을 이어갔는데 올해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구동모터코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2022년 160만대 수준이던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700만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2022년 포항 공장을 준공했고 올해 1월 폴란드 공장을 가동했다. 내년에는 멕시코 2공장 증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구동부품 패키지 수주를 통해 수익성과 판매경쟁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1조원 규모의 구동부품 패키지를 수주완료한 상태이고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8100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협의 중이다.
이처럼 포스코인터는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구동모터코아 외에도 이차전지 원료 개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2024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 광산(흑연)을 소유하고 있는 블랙록마이닝에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는 다음달에 철스크랩 국내 사업부를 250억원에 포스코에 양도할 계획인데 이 자금 역시 이차전지 원료에 투자할 계획이다. 원료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해외원료 투자처 개발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신규 해외원료 사업과 관련해 "탄자니아 흑연 등 이차전지 광물 투자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며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면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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