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효성중공업, 美 IRA 세액공제 받는다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 10% 상회…멤피스 공장, IRA 혜택 대상자 선정

김동현 기자공개 2025-05-02 10:59:5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1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내 변압기공장을 운영 중인 효성중공업이 현지 연방정부로부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세액공제 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지 전력 수요량 급증으로 중공업 부문이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IRA 혜택까지 더해지면 추가적인 이익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 1분기 중공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개 분기 연속 10%를 웃돌았다.

효성중공업은 25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조761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3%와 82.3%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9.5%로 같은 기간 3.8%포인트(p) 올라갔다.

분기 실적 상승을 이끈 사업은 중공업 부문이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중공업 부문과 건설 부문으로 나뉜다. 이중 중공업 부문은 2023년 1분기 9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흑자전환하며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데 올해 1분기에도 9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연결 영업이익의 88.0%를 담당했다.

미국 내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를 위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며 전력기기 사업의 호황기가 지속됐다. 덕분에 지난해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도 분기마다 증가하며 지난해 1분기 360억원에서 4분기 1151억원을 확대됐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22.6% 줄긴 했으나 영업이익률은 1.5%p 올라갔다. 업황 호황세가 유지되는 흐름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10%대의 영업이익률을 올 1분기에도 유지했다. 중공업 부문의 높은 수익성으로 연결 영업이익률 역시 10%에 근접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1분기 실적 공시와 함께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미국 내 IRA 세액공제 혜택 대상자로 선정된 사실도 공개했다. IRA는 미국 내 에너지 안보 대응을 목표로 현지 생산법인을 운영 중인 기업에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이다. 미국 현지 생산법인을 둔 이차전지, 태양광 등 국내 에너지 사업자들은 IRA 혜택을 영업이익에 포함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방정부로부터 세액공제 대상 통보를 받은 상태이며 구체적인 공제 규모, 시기 등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2020년 일본 미쓰비시가 운영하던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변압기 공장을 인수하며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인수 주체인 현지 법인 효성하이코는 2023년(-118억원)까지 순손실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412억원)에 성공하는 등 호황기 효과를 누리고 있다.

현재는 100대 미만의 생산능력을 160대 이상으로 키우기 위해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역시 북미 사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지난해 말 효성하이코의 수주잔고는 8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지 판매법인(HICO America Sales&Tech) 수주잔고까지 포함하면 20억달러로 급증한다.

올해 1분기 기준 중공업 부문의 지역별 신규 수주량이 아직 공개되진 않았으나 전지역을 포함한 연결 수주량(2조85억원)이 국내 본사 별도 수주량(1조193억원)의 2배 수준이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별도 신규 수주량(7894억원)이 연결 수주(1조635억원)의 74%를 차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