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산업펀드, 성장지원 지원자 대거 서류 탈락 소형서 미래에셋벤처·브레인운용만 남아…IMM인베 '2년 연속 GP' 청신호?
최윤신 기자공개 2025-04-28 15:43:4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0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이 2025 혁신산업펀드의 숏리스트를 추렸다.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서 떨어진 운용사들이 혁신산업펀드 소형 분야에 대거 도전장을 냈지만 이 중 다수가 또 한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지난해 혁신산업펀드 출자사업에서 대형분야에서 GP자리를 차지한 IMM인베스트먼트가 올해도 숏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점도 이목을 모은다. 2년 연속으로 GP 자격을 따낼지 관심이 모인다.
◇'VC협회장사' 퀀텀벤처스, 앵커 확보 난항
28일 모험자본 투자업계에 따르면 혁신산업펀드 출자사업에서 소형분야 6곳, 중형분야 7곳, M&A분야 1곳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중형분야와 M&A분야는 지원한 운용사들이 모두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반면 소형분야에선 지원한 17곳 중 11곳이 서류심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소형분야에서 숏리스트에 든 건 △미래에셋벤처투자-브레인자산운용(Co-GP) △IMM인베스트먼트 △어센트프라이빗에쿼티 △HB인베스트먼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6곳이다. 소형분야를 담당하는 신한자산운용은 이 중 3~4곳을 선정해 총 1050억원을 출자하고 30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이 중 지난해 혁신산업펀드 대형 분야에 선정된 IMM인베스트먼트가 숏리스트에 또 다시 이름을 올려 주목받는다. 올해는 문여정 벤처2본부장 주도로 1000억원 이상의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1본부가 혁신산업펀드 대형 분야 GP 자리를 거머쥐었고, 이를 통해 지난해 3240억원 규모 IMM그로쓰벤처펀드2호 결성에 성공했다. 현재 4000억원으로 증액을 앞두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본부 별로 펀드 운용인력이 완전히 분리됐기 때문에 동일한 출자사업에 연속 도전이 가능하다.
혁신산업펀드는 성장지원펀드와 함께 '혁신성장펀드'로 불린다. 혁신성장펀드는 지난 수년간 국내 대형 벤처펀드와 사모펀드(PEF)의 앵커 출자자 역할을 하며 모험자본시장의 주요 출자사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신성장산업에 투자하는 혁신산업펀드와 스케일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성장지원펀드로 각각 출자사업이 진행된다.
지난해까지는 두 출자사업이 동시에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시기를 나눠 진행된다. 앞서 지난 3월 말 성장지원펀드 GP 선정이 완료됐고 동시에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성장지원펀드에서 GP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운용사(PE) 다수가 혁신산업펀드에 다시 도전했다.
그러나 이들 중 대다수가 서류심사에서 떨어졌다. △대신증권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아르게스프라이빗에쿼티△아이비케이투자증권-아든파트너스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이다. 이와 함께 △더함파트너스 △얼머스인베스트먼트 △에버베스트파트너스-하버브릭스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한화투자증권 등도 숏리스트에 들지 못했다.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서 탈락 후 혁신산업펀드 소형 분야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한 건 미래에셋벤처투자-브레인자산운용뿐이다.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선 따로 지원했지만 혁신산업펀드 출자사업에서 Co-GP 컨소시엄을 이뤄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사인 퀀텀벤처스코리아가 출자사업에서 연이어 고전하는 것도 VC업계의 이목을 모은다. 퀀텀벤처스코리아는 앞서 모태펀드 1차정시 창업초기-일반 분야에서도 서류심사 벽을 넘지 못했다. 모태펀드 과기정통부 2월 수시출자 사업 인공지능(AI)분야에도 지원한 상황이다. 숏리스트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중형·M&A 분야는 지원자 모두 통과
산업은행이 진행하는 중형과 M&A 분야에선 지원사들이 모두 숏리스트에 들었다. 경쟁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지원사 전체를 대상으로 구술면접과 실사를 진행해 최종 GP를 선정할 예정이다.
중형분야에는 △VL인베스트먼트 △아이비케이캐피탈-이상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SKS프라이빗에쿼티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NH투자증권 △KCGI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 7곳이 모두 최종 심사를 받을 기회를 얻었다. 산은은 이들 중 4~5개 운용사를 선정해 총 3000억원을 분배하고 총 9000억원규모 자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중형분야에도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했던 곳이 많다. △SV인베스트먼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NH투자증권 △KCGI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이다.
M&A 분야에 유일하게 지원한 이음프라이빗에쿼티도 PT 대상이 됐다. M&A 분야는 930억원가량을 출자받아 최소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이음프라이빗에쿼티는 앞서 성장지원펀드 대형 분야에 지원했다가 고배를 마셨는데, 혁신성장펀드에는 단독 참여해 앵커LP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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