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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커머셜, 고수익 자산 대손비용 확대에 실적 '주춤' 금융자산 성장에 이자·투자수익 확대…균형 있는 포트폴리오 전략 추진

김경찬 기자공개 2025-04-29 12:45:0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커머셜의 실적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고수익 자산 중심의 성장 기조로 대손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전년보다 21% 떨어졌다. 대손비용은 1분기에만 145억원이 발생하며 지난해 연간치를 넘어섰다.

현대커머셜은 신차 캡티브와 NPL, 투자금융 등 전반적인 영업자산 성장을 지속했다. 이에 따른 이자수익과 투자 수익도 늘어난 모습이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0%대를 유지하며 업권 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 규모 확대에도 0%대 건전성 유지

현대커머셜이 발표한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순이익은 3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97억원) 대비 21.2%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다. 경기 악화로 인한 대손비용 확대가 역성장으로 이어졌다. 대손비용은 14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112억원 수준을 웃돌았다.

영업수익으로는 12.5% 증가한 2401억원을 거뒀다. 현대커머셜 측은 "금융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수익과 투자수익 확대로 영업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대출채권 수익이 1015억원이며 할부금융수익은 341억원, 리스수익은 197억원이다. 지분법 손익은 관계사 손익 감소에 따라 47.3% 줄어 112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의 경우 0%대를 유지하며 업권 내 우수한 관리 수준을 보였다. NPL비율은 고수익 자산의 성장에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상승하며 0.96%를 기록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58%로 2013년 이후 0%대를 유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5.7%로 4.7%포인트 상승하며 손실 흡수 능력도 확보해 나갔다.

현대커머셜은 매분기 대손비용과 연체율, 회수율 등을 검토하고 있다. 위기가 발생하면 씽크 프레임을 통해 적시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는 유연한 크레딧 전략으로 사업 기회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조달 없이 5.1개월간 영업할 수 있으며 금융자산 평균 만기 대비 차입부채 평균 만기 비율은 121.3% 수준이다.


◇인수율 개선으로 신차 캡티브 확대, NPL·투자금융 성장 지속

현대커머셜은 올해도 산업금융과 기업금융의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분기에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에서 고른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달 영업자산은 9조8482억원으로 1년 새 1조원 넘게 증가하며 높은 자산 성장률을 달성했다. 전분기(9조6183억원)와 비교하면 2299억원 순증한 수준의 자산 규모다.

세부적으로 보면 산업금융에서는 신차 캡티브 자산 위주로 늘렸다. 산업금융 자산은 4조9510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의 50.3%를 차지했다. 이중 신차 캡티브가 2조1306억원을 기록했다. 그룹과의 코마케팅(Co-marketing)을 통한 인수율을 보였다. 캡티브 영업을 확대할 수 있었다. 캡티브 인수율은 37%로 집계됐다.

현대커머셜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취급 체력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중고차금융 자산은 1조46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5% 늘었다. 영업력 개선을 통해 상품자산 평잔을 늘렸지만 순이익 감소로 수익성 지표는 저하된 모습이다. 지난달 기준 ROA(총자산순이익률)는 1.3%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 0.57%포인트, 0.85%포인트 하락했다.

투자금융과 NPL에서도 자산 성장세는 지속됐다. 투자금융은 해외 사모펀드(PEF)와 사모대출펀드(PDF)의 인출액이 증가하며 1조1550억원으로 확대됐다. 현대커머셜은 NPL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경기 침체기에 따른 NPL 수요가 확대돼 자산 규모도 1조7690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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