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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5월 만기채 갚는다…하반기 발행 전망 5600억 회사채 만기, 차입감축 기조 고려 일부 상환

안정문 기자공개 2025-04-30 08:06:5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5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한차례 발행했던 만큼 상반기에는 추가 발행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반기 5000억원에 가까운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최소 한번 이상 공모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13일 만기를 맞이하는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3년물인 이 회사채는 2022년 4.631%의 금리로 발행됐다.

IB업계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는 상반기에는 더 이상 공모채를 발행하지 않고 하반기 한번 정도 다시 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모든 만기물량을 공모채로 대응하지는 않고 2월 찍었던 것과 비슷한 규모로 한차례 정도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에서 부채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SK에코플랜트 현금흐름이 나쁘지 않은데다 올해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감당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차입을 줄이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에 대한 투심은 비우호적이지지만 대형 건설사들은 꾸준히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은 올해 회채를 발행했다. SK에코플랜트 역시 2월 공모채를 찍었지만 이는 다른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는 데 쓰였다. SK에코플랜트는 이미 올해 한차례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에도 비우호적 환경을 고려해 투심확보에 공을 들였다.

해당 공모채는 트랜치가 단기물 위주로 구성고 희망금리밴드도 상단이 크게 높게 설정됐다. SK에코플랜트는 희망금리밴드 상단을 개별민평금리 기준 150bp까지 높였다. 당시 개별민평을 고려하면 6%수준까지 금리상단을 높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월 1500억원 모집을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988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년물은 -13bp, 1.5년물은 +5bp, 2년물은 -10bp에 모집액을 마감했다.

5월 만기 회사채는 현금으로 상환한다 하더라도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안에 최소 한 번은 더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다음달 13일 만기채를 포함해 모두 562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현금사정 역시 크게 넉넉한 편이 아니다. 2024년 연결기준 SK에코플랜트의 현금성자산은 1조7720억원으로 만기도래 회사채보다 많다. 그러나 이는 단기차입금 2조3134억원, 유동성장기부채 2조9035억원 등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부채의 합 5조2619억원과 비교하면 33.7% 수준으로 부족하다.

하반기에는 건설업계에 대한 회사채 시장의 투심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올 상반기가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가장 낮은 시기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성이 양호한 2023년 이후 수주한 사업장의 매출이 올 하반기부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건설사들의 진행 프로젝트 가운데 2022년 전후에 착공했던 것들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21년 하반기 이후 늘어난 원자재, 인건비 부담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2023년 이후 수주한 물량부터는 원가인상이 공사비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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