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룡 IPO]현금 쌓고 부채비율 낮추고…이사회도 재구성실적 개선에 자본총계 확대, 주요주주 일부 이사직 내려놔
안정문 기자공개 2025-04-24 07:38:2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기계 기업 호룡은 지난해부터 상장을 위한 몸만들기를 본격화했다. 2023년부터 부채비율을 줄이고 현금을 쌓았는데 지난해 그 개선폭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이사회 구성도 손봤다. 2011년 즈음부터 계속 이사를 맡았던 주요 주주들 가운데 일부가 자리를 내려놨다.지난달 28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호룡은 7, 8월, 늦더라도 올해 안에는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0년 설립된 호룡은 AWP(고소작업차, 고가작업대), 사다리차, 크레인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특장차 및 건설기계 제조 전문기업이다. 호룡은 AWP SKY 시리즈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AWP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최장 90m까지 AWP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호룡은 재작년부터 부채, 차입 관련 지표를 관리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채비율은 2022년을 기점으로 낮아졌다. 2022년 329.16%이었던 수치는 2023년 285.09%, 2024년 178.36%까지 낮아졌다. 최근 5년을 기준으로 하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상승하다 이후 하락했다. 특히 2024년 하락폭이 100%p가 넘는다. 이는 자본이 늘어난 덕이다.

호룡의 자본은 2022년 237억에서 2023년 288억원, 2024년 397억원으로 증가했다. 자본은 호룡의 실적과 함께 개선됐다. 호룡은 2024년 매출 1948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3.18%, 86.17% 증가했다. 앞서 언급한 자본의 증가폭은 호룡의 순이익 규모와 비슷하다.
장단기 차입금과 유동성 장기 차입부채 감축 움직임 역시 부채비율과 비슷하다. 2022년 579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해 2024년에는 44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62억원, 2021년 32억원으로 들쑥날쑥하던 현금성자산은 2022년 17억1100만원, 2023년 61억4100만원, 2024년 84억6200만원으로 확대됐다. 호룡은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돈을 투자, 차입금 상환 등에 투입하고도 현금 규모를 늘렸다.
2023년~2024년에 걸쳐 이사회 구성도 바뀌었다. 김상만 사외이사, 이지형 사외이사는 2023년 6월, 윤의창 사내이사는 2023년 12월, 조성호 감사는 2024년 9월 신규로 선임됐다. 다만 모든 이사회 구성원들이 새로운 얼굴로 교체된 것은 아니다. 최창해 기타비상무이사는 2024년 3월 선임됐지만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사외이사를 지냈다. 게다가 그는 8.09%의 호룡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장현 대표는 중간에 잠깐 자리를 내려놓은 것을 제외하면 2011년부터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3년 1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9개월 동안은 지분 11.89%를 보유한 김동열씨가 대표를 맡았다.
지난해 구성이 바뀌기 전 호룡의 이사회에는 10년 이상 자리를 유지한 이사들이 많았다. 김동열 전 사내이사는 2008년부터 2024년 9월, 엄기홍 전 감사는 2008년 3월부터 2024년 3월, 김대현 전 사외이사는 2011년부터 2023년 5월, 이승호 전 사외이사는 2011년 12월부터 2023년 5월, 김선옥 전 사외이사는 2016년 4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각각 이사자리를 지냈다. 이들 가운데 김선옥 전 사외이사, 김동열 전 사내이사, 엄기홍 전 감사 10% 안팎 호룡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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