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골프존, 저무는 국내 시장에 해외로 돌린 눈매출 하향세, GDR 점포 정리로 이익률은 개선…미국 법인 '고속 성장'
서은내 기자공개 2025-05-02 07:40:5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존이 산업 역성장세가 뚜렷한 국내시장 상황을 실적으로 여실히 드러냈다. 국내 스크린골프 사업과 GDR 사업부문의 매출 감소가 확연하다.대신 골프존은 해외 신시장으로 눈을 돌려 해외법인 판매액을 키우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국내에서는 시장 상황에 맞춰 GDR 직영점포를 정리해 이익률이 개선되는 분위기다.
◇GDR 직영점 폐점 재정비로 개선된 이익률
골프존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98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7%, 15.4% 감소한 수치다.
골프존은 "국내 소비심리 위축 기조의 영향으로 스크린골프 사업과 GDR 사업부문 매출이 감소했다"고 실적 감소 요인을 설명했다.
1분기 골프존의 매출 중 가맹사업 매출은 5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0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GDR사업 매출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153억원)의 55% 수준에 그쳤다.
골프존은 2023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등 손익 지표가 하향세를 그려왔다.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200억원, 95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51%, 16.34%씩 감소했다. 지난해 골프존은 이사회에서 상반기에 GDR아카데미 직영점 11개 점포의 폐점을 결정했다. 하반기에도 중랑 신내점 등 추가 점포 폐점을 확정지었다.

다만 올 들어 수익성은 반전을 보이고 있다. 매출 하락은 여전하지만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21%를 기록하며 전분기(8%) 또는 지난해 1분기(17%)에 비해 상승했다.
GDR 아카데미 직영점의 재정비 덕분이다. 이를 통해 비용 집행을 보다 효율화했다. 이에 따라 이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미국 법인 매출 2배 이상 성장
돌파구는 해외다. 미국시장에서 사업 성장세가 뚜렷하다. 골프존은 국내에 3개 법인과 해외 13개 법인을 두고 있다. 해외 종속 법인 중 가장 자산 규모가 큰 곳이 미국 법인(GOLFZON America, Inc.)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이 813억원이다.
올해 1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246억원으로 전년 동기(173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해외 매출 중 미국법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1분기 미국 법인의 매출액은 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테크와 엔터를 결합시킨 'TGL(Tomorrow's Golf League)' 시즌 개막 이후 최근 미국 내 골프 시뮬레이터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TGL은 실내 가상환경과 실제샷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골프리그다.
골프존은 해외에서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활용해 각 지역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골프 시뮬레이터 펍 '골프존 소셜'의 직영점 운영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넓히는 모양새다. 중국 시장에서도 도심형 하이브리드 골프장 확장을 준비 중이다. 중국에서 론칭한 '시티골프'가 그 토대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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