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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스토브리그 매듭…자문형 랩 계약 속전속결 "숨은 고수 찾는다"…현대·안다·플레인바닐라 최종 선정

박상현 기자공개 2025-05-12 10:53:5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13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 랩(WARP) 운용부가 개최한 ‘스토브리그’가 최근 운영을 마무리했다. 스토브리그는 실력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운용·자문사 및 매니저들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KB증권은 스토브리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수들을 선정, 이들과 자문형 랩 계약을 맺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달 말 스토브리그 운영을 종료했다. 스토브리그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1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의 모델 포트폴리오(MP)를 제공받아 수익률을 검증하는 정량평가(60%)와 랩운용부 임직원 회의를 통해 평가되는 정성평가(40%)를 합산해 최종 3개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3개사는 현대자산운용과 안다자산운용,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이다. KB증권은 이들과 자문형 랩 계약을 체결하고 정식 상품을 선보인다. 안다운용은 이달 중 국내주식형 자문형 랩 상품을 내놓았다.

현대운용은 국내주식형 자문형 랩을, 플레인바닐라자문은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자문형 랩을 5월 초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플레인바닐라자문이 내는 랩은 시니어를 위한 인컴형 상품으로 알려진다.

리그 참가자들은 지난 3개월간 주식형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제출해 왔다. 국내주식 포트폴리오는 3000만원 이내로, 해외주식은 5000만원 내로 구성하도록 제시했다. 포트폴리오 구성과 리밸런싱 시점 등은 자유로운 것으로 전해진다. 언제든 상황에 따라 유동성 비중을 100%로 가져져갈 수도 있다. 참가자들의 자율성을 보장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이 이번 리그를 기획한 이유로는 ‘숨겨진 고수’를 찾기 위함으로 관측된다. KB증권과 관계를 맺고 있지 않더라도 실력 있는 곳을 발굴하겠다는 의도다. KB증권은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량평가를 통해 롱리스트(Long list)를 결정, 이후 개별 미팅을 진행해 리그에 참여할 10곳을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 매니저는 “삼성증권이나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자문형 랩이 강한 것 같은데, 최근 KB증권이 자문형 랩에 힘을 주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 랩운용부는 이달 중순 NH 해외 점프업(Jump Up) 1기를 시작했다. 오는 6월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더블유자산운용과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 그로쓰힐자산운용,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IBK자산운용 등 6개사가 참여한다. 기관별 3000만원의 자금을 투입, 해외주식 운용경쟁을 벌이는 구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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