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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명가' 신신제약, ETC 패치제 집중…뒷받침은 '건기식' UIP-620 등 임상 진행, '신신HL' 건기식 사업 본격화

김혜선 기자공개 2025-05-07 08:38:0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13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스의 명가로 불리는 신신제약은 미래 성장 동력도 '패치제'를 통해 마련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전략 상 패치형 전문의약품(ETC)을 늘리기 위한 임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 인력도 조금씩 늘리는 중이다.

R&D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는 매출 증대 방안으로는 '건강기능식품'이 있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건기식 판매'를 정관에 새롭게 추가하며 관련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새로운 먹거리도 '패치', R&D 투자·인력 늘어

신신제약은 국민 근육통 완화를 주요 사업의 목적으로 1959년 설립됐다. 국내 최초 파스인 무용제형 첩부제 '신신파스'를 필두로 패치제 라인업을 확장하며 '국민 통증 케어'와 파스 공급이라는 창업 정신을 이어왔다.

이 같은 기조를 토대로 현재의 연구개발 전략도 패치제가 중심이다. 신신제약의 중앙연구소는 지금까지 TDDS(경피약물전달시스템) 분야 연구개발을 주로 진행해 왔다. 현재는 미래형 신약 개발을 목표로 보다 효과적인 약물 체내 전달을 위한 새로운 DDS(약물전달시스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신신제약의 현 파이프라인들은 모두 패치형 ETC 개량신약이다. 지금까지는 일반의약품(OTC) 개발을 통한 성장에 집중했지만 R&D 투자를 늘리며 점차 수익성이 높은 ETC 부문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SS-262는 2017년부터 연구를 시작한 불면증 치료제다. 패치 제형으로 수면 중 각성되지 않고 안정적인 수면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작년 5월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얻어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 UIP-620은 과민성방광염 치료제다. 2020년 6월 비임상을 완료했고 작년 하반기부터 임상 3상 IND승인을 얻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패치 제형을 활용해 경구제의 부작용인 구갈 변비 등을 감소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두 개발 사업이 진전됨에 따라 연구비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사업이 정체돼 있던 2022년과 2023년 연구개발비는 각각 14억원, 1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두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 등으로 연구개발비가 23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연구개발 인력도 늘려가고 있다. 작년 기준 신신제약의 연구개발 인력은 총 24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까지는 19명이 연구개발을 이어갔지만 2023년 23명을 거쳐 현재 인원을 꾸렸다.

자체 파이프라인은 2개지만 DDS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출연과제도 수행 중이다. 신신제약은 보건복지부와 약물 전달 치료기술을 위한 NDP-310을 개발하고 있다. 2027년까지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ETC를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가 아니다 보니 편의성에 차별점을 두고 패치제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보유 파이프라인 개발 집중, 사업 목적 '건강기능식품' 추가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 계획은 아직 없다. 정체된 매출로 한정된 자원 속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임상과 국책 과제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매출 정체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신신HL'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한다. 신신HL은 2021년 론칭한 건강관리 전문 브랜드로 신신제약의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전담하고 있다.

신신HL의 실적 반영을 위해 신신제약은 올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사업 목적을 변경 및 추가했다. 정관에 사업 목적을 추가하면 해당 사업을 영위한다고 판단할 수 있어 영업외 수익이 아닌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식품 첨가물 제조 판매업을 △식품, 건강기능식품, 식품 첨가물 제조 및 판매업으로 변경했다. 여기에 △상품 중개 및 판매대행업도 신설했다.

작년 매출을 살펴보면 건강기능식품과 관련된 금액은 반영돼 있지 않다. 신신제약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64억원으로 전년도 1026억원과 비교해 3.71% 늘었다. 2023년 매출증가율 11.6%와 비교하면 정체된 상황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지금까지 키워온 신신HL을 정관에 추가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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