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품한국CCO 신설' 채널 혁신 드라이브 온라인 전문가 송승선 경영리더 영입…식품 사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서지민 기자공개 2025-05-09 07:54:49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16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국내 식품사업의 커머스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송승선 경영리더를 한국 CCO(Chief Commercial Officer)로 영입했다. 홈플러스, 라인플러스 등에서 커머스 분야를 이끈 전문가로,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발맞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식품사업부문 식품한국총괄 내 CCO 조직을 신설했다. CCO 조직장으로는 전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인 송승선 경영리더(사진)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CCO는 CJ제일제당 한국 식품 사업의 온·오프라인 영업을 통합한 조직이다. 유통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국내 영업 채널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에 맞는 온·오프라인 자원의 효율적인 재배치를 진행하기 위해 신설됐다.
송 경영리더는 주요 유통·플랫폼 기업을 두루 거친 이커머스 전략가다. 유통 산업에만 30여년간 몸 담으며 상품 운영부터 플랫폼 설계, 글로벌 온라인 판매 기획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1971년생인 송 리더는 서울대학교 천연섬유학 학사 취득 후 제일합섬에서 영업·마케팅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페더럴익스프레스코리아, 클라랑스코리아를 거쳐 롯데마트에서 롯데그룹 최초 여성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6년 11번가 MD 본부장, 2018년 홈플러스 모바일 사업부문장을 역임하고 CJ제일제당 합류 직전에는 라인플러스에서 글로벌 이커머스 총괄 임원으로 재직했다. 오프라인과 이커머스를 넘나드는 경력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채널별 맞춤 전략 수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유통 경기 침체로 인한 국내 식품사업 정체가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 커머스 중심의 전환으로 국내 식품사업 구조를 혁신하고자 했다는 해석이다.

실제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총매출액은 2022년 11조1042억원에서 2024년 11조353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국내 매출액은 2022년 5조9231억원에서 2023년 5조8782억원, 2024년 5조7716억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국내 유통 채널 구조 재편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온라인 채널 확대 및 디지털 판매 역량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가공식품 온라인 채널 확대로 오프라인 부진을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2024년 4분기 IR 자료에서도 온라인 성장 동력 강화를 통해 식품 내수부진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자사몰 'CJ더마켓'을 중심으로 한 D2C(Direct-to-Consumer) 채널 확대, 플랫폼별 고객 맞춤형 콘텐츠 개발, 풀필먼트 역량 강화 등이 주요 추진 과제로 꼽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송승선 경영리더가 보유한 전문성과 리더십은 CJ제일제당의 온·오프라인 영업의 핵심 과제 실행에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각 채널과 플랫폼 특성에 맞는 전략의 수립과 실행을 통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고 외부 환경 및 시장 트렌드의 변화 예측과 기민한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고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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