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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컴퍼니빌딩 스토리]유니온투자, '미디언스' 바이아웃 투자 승부'전문경영인' 체제 확립, 단독 FI 참여 40억 집행 리딩

이종혜 기자공개 2020-06-09 08:04:26

[편집자주]

벤처캐피탈은 늘 죽음의 문턱을 오르내리는 벤처기업의 화수분으로 마중물 역할을 한다.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벤처기업에게 실탄뿐만 아니라 사업 측면에서도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는다. 최근에는 단순 재무적 투자를 벗어나 러닝메이트로 활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벤처기업 조력자이면서 나침반이 돼 '컴퍼니빌더'로 뛰고 있는 벤처캐피탈을 조명하고 성공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8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반기업 투자 역량을 강화 중인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피투자기업의 밸류업을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독특하다. M&A 펀드하나 없이 바이아웃(buyout)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해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인 ‘미디언스’ 투자가 대표적인 사례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미디언스’ 경영권을 사들였다. 최대주주를 설득해 매각을 제안했고 경쟁 입찰에 참여했다. 미디언스 사업에 대한 확신은 종합 MCN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 김영도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상무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무엇보다 전문경영인인 김민석 미디언스 대표를 중심으로 회사가 운영될 수 있도록 경영자매수 방식(MBO·Management Buy Out)을 제안했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미디언스를 독립시켜 사업적 동기 부여까지 확실하게 심어줬다.

미디언스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애드테크 기업이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를 브랜드와 연결해 ‘디지털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고 운영 대행, 영상 콘텐츠 기획과 제작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까지 약 500개 이상의 브랜드와 협업해 3500회 이상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2018년 기준 매출 55억원, 영업이익은 6억3000만원에 달했다. 창업 3년 만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프로젝트 펀드인 유니온애드테크조합 1호를 결성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적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무신사, F&F 등 SI를 유치했고 FI 자금을 균형 있게 모았다. 이 펀드를 통해 인수를 완료할 수 있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의 다수를 연결시키는 작업도 수반됐다. 다수의 광고주 뿐 아니라 유니온 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디지털 배너광고 기업인 레인포우8 등과 연결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사회 운영체계를 확립했고 관리체계 및 c-level 인력 채용을 진행하며 미디언스의 역량 강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지난 2월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유상증자 40억원을 단행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FI로서 단독 참여하며 30억원을 투자했고, 무신사, F&F 등 SI도 10억원을 투자를 하며 투자유치에 뜻을 모았다.

이번 단계에도 피투자처끼리 협업을 통해 사업 파트너로 확보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반에서 퍼포먼스 마케팅(DSP)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광고주의 니즈에 맞게 기획, 인플루언서 마케팅, 구매전환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구조를 확립했다. 심사역 네트워크를 최대로 활용해 퍼포먼스 마케터 채용을 도왔다.

미디언스는 디지털 광고시장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상 제작을 원하는 광고주와 실력 있는 영상 제작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브이캐스트’, 인플루언서 영향력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LAB’ 등을 내놨다. 더 효율적인이고 성공적인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며 성장 중이다.

투자를 주도한 김영도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상무는 “미디언스는 바이아웃의 성공적 사례"라며 "김민석 대표의 지휘 아래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디지털광고회사로 성장 중이고 올해 목표는 매출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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