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2대 철강사 원스틸 인수 추진 메릴린치·RBS와 TF팀 구성…2조~4조원 규모 사상 최대 해외M&A 프로젝트
박준식 기자공개 2011-12-22 15:00:00
이 기사는 2011년 12월 22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호주의 2대 철강업체인 원스틸(Onesteel) 인수를 추진한다.22일 인수합병(M&A) 시장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메릴린치와 RBS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원스틸 인수에 관한 전략 수립에 적극 나섰다.
이 거래는 RBS증권이 포스코에 첫 제안을 했고 포스코가 전략사업실을 중심으로 성공 가능성을 검토해 최고 경영진의 진행 승인까지 얻었다. 정준양 회장이 내년 초 연임에 성공하면 한층 적극적으로 추진될 극비 프로젝트다. 포스코는 거래의 규모와 중대성을 감안해 제안자인 RBS 외에 지난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자문을 맡았던 메릴린치까지 딜에 참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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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략사업실은 전우식 실장(상무)을 중심으로 메릴린치와 RBS 실무진이 포함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 10월부터 거래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원스틸은 블루스코프스틸(Bluescope steel)에 이어 호주 철강업계에서 두 번째로 손꼽히는 철강사다. 철광석 채굴과 고로(高爐) 제철, 철제품 유통 및 재활용 산업을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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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틸은 2011년 71억3300만 달러의 매출(약 8조3000억 원)과 4억2800만 달러(약 4980억 원)의 영업이익(underlying EBIT)을 올렸다. 포스코의 원스틸 인수 TF는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데 약 2조~4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스틸은 2000년 10월 독립 회사로 분리되기 이전까지 세계적인 광업회사 BHP((Broken Hill Proprietary) 산하에 있었다. 그러나 BHP가 그해 말 구조조정 차원에서 원스틸을 분리·독립시키고 빌리턴(Billiton)과 합병해 세계 최대 광업회사인 BHP빌리턴으로 거듭나면서 지배구조가 변경됐다.
원스틸은 호주 증시(ASX)의 상장사로 13개국에 300개의 사무소 및 지점을 두고 있고, 1만1000여명의 종업원이 4만 여개의 제품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원스틸은 △와얄라 제철소(Whyalla Steelworks)와 △마켓 밀스(Market Mills) △국내 유통(Domestic Distribution) △해외 유통(International Distribution) 등 4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와얄라 고로에서 연간 120만 톤, 시드니와 래버튼, 멜버른 등의 공장에서 130만 톤 등 약 250만 톤의 철강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원스틸의 주요 주주로는 △HSBC(18.06%)와 △JP모간(13.55%) △내쇼날(12.01%) △씨티(10.14%) 등이 있다. 금융사인 이들 4대 주주의 지분을 합하면 약 53.76%로 전체의 과반이다. 포스코는 자문사를 통해 이들과 접촉하고 이후에 공개매수(tender offer) 등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거래가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고 딜에 변수가 많다"며 "실제 협상과 거래는 2012년 상반기 중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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