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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돌파한 '댄싱퀸'에 투자한 VC는? 컴퍼니케이·비엠씨, 총 25억 투자...이수·소빅·CJ도 참여

권일운 기자공개 2012-01-31 17:58:02

이 기사는 2012년 01월 31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댄싱퀸'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비엠씨인베스트먼트 등 5개 벤처캐피탈은 총제작비의 절반을 넘는 40억원을 투자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댄싱퀸은 일요일인 지난 29일 22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210만명을 기록했다. 연휴를 앞둔 지난 18일 개봉한 댄싱퀸은 설날 당일에만 2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설날 극장가 흥행순위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도 주중 10만명, 주말 20만명 이상의 관객들이 상영관을 찾고 있다.

댄싱퀸의 총 제작비는 58억원이다. 순 제작비는 34억원, P&A(Printing & Advertising) 비용은 24억원이다. 총 제작비 기준 손익분기점(BEP)은 180만명이다. 이 가운데 벤처캐피탈들이 투자한 금액은 40억원에 육박한다. 대부분은 제작과 배급을 맡은 CJ E&M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한 펀드를 통해 댄싱퀸에 투자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컴퍼니케이영화투자조합1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콘텐츠투자조합'에서 각각 9억원과 5억원씩 총 14억원을 출자했다. 비엠씨인베스트먼트는 '비엠씨영화전문투자조합 '을 통해 11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이수창업투자와 소빅창업투자, CJ창업투자가 각각 5억원 안팎을 투자했다.

200만 관객을 기준으로 할 때 댄싱퀸의 총수익률(ROI)는 5% 수준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현 추세대로라면 2월에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00만 관객을 기준으로 할 때 댄싱퀸의 ROI는 34%에 달한다. 지상파와 케이블TV 등에 판권 판매가 이뤄질 경우 수익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2~3월이 전통적으로 영화 업계의 비수기로 손꼽히는 까닭에 경쟁작들이 개봉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댄싱퀸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 사이에서 꾸준한 입소문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어 300만 관객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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