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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 간판에서 '대투' 뺀다 하나금융투자 유력...하나금융지주 신임 회장 선임 후 변경될 듯

이윤정 기자공개 2012-02-20 17:16:14

이 기사는 2012년 02월 20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에서 따온 '대투'라 단어를 버리고 여러 조합의 후보군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IB사업에 초점을 둔 '하나금융투자'가 유력시 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 사명 변경 작업이 하나금융지주 회장 교체 일정에 맞춰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올 3월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고 새로운 지주 회장이 선임되면 곧바로 하나대투증권의 사명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사명 변경의 일차 목표는 '대투'란 단어를 빼는 것이다. 투자신탁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버리기 위해서다. 하나대투증권의 전신은 1968년 설립된 대한투자신탁이다. 2003년 대한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2005년 민영화를 통해 하나금융지주로 인수됐다. 그리고 2007년 하나대투증권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하나대투증권에서 '대투'를 제외하고 '하나'와 여러 단어들로 조합된 이름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통합법에서 규정하는 증권회사명인 '금융투자'나 '투자금융'으로 끝나는 사명을 사용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적이다.

다만 새로운 사명 선정에서 의외의 복병이 있다. 바로 발음상 특정 증권사와의 비슷하다는 것이다. 하나대투증권과 혼동을 일으키는 대상은 바로 한화투자증권이다. 실제로 '하나'와 '한화'가 구분되지 않아 업무 상 혼선이 일어난 사례는 종종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새로운 사명 후보군에서 '하나투자증권'과 '하나투자금융'은 표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 혹은 하나투자금융 등 여러 사명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대세는 하나금융투자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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