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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블루사이드, 100억원 투자유치 추진 회사 운영자금에 사용…성사되면 조달자금 350억원 육박

이상균 기자공개 2012-04-20 14:20:04

이 기사는 2012년 04월 20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개발사인 블루사이드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금은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을 서비스할 때까지 필요한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루사이드는 이달 초부터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방식은 주주배정과 제3자 배정을 혼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사이드에 정통한 관계자는 "일단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한다는 방침이지만 기존 투자자들에게도 유상증자 참여 의사를 묻고 있다"며 "어느 투자자가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루사이드는 지난 2003년 10월에 설립된 온라인 게임개발사다. 현재 PC·콘솔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2를 온라인 버전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전환해 개발하고 있다. 퍼블리싱 계약은 NHN과 맺은 상태다. 지난해 12월에 1차 클로징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올해 2~3차례의 CBT를 추가 진행한 뒤, 내년쯤 오픈베타테스트(OBT)를 거쳐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서비스를 개시하기 이전까지의 개발자금과 운용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킹덤온더파이어2는 게임업계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블루사이드가 그동안 조달한 자금은 251억원에 달한다. 조달방법도 장단기차입, 유상증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다양하다. 아키에이지를 개발 중인 엑스엘게임즈와 테라를 서비스하는 블루홀스튜디오가 조달한 자금과 맞먹는 수준이다.

우선 블루사이드는 유상증자를 통해 145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2008년 네오위즈게임즈를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 29만주를 발행했다. 주당발행가는 69만원이다. 지난 2010년 6월에는 1100만주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해 55억원을 조달했다. 주당 발행가는 500원이다. 지난해 1월에는 주당 3만5895원에 상환전환우선주 19만5016주를 발행했다. 조달자금은 70억원이다.

장단기차입을 통해서는 51억원을 조달했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신한은행, 판타그램, 퓨쳐포트, NHN으로부터 21억원을 단기 차입했다. 수출입은행에서는 이자율 5.6%로 30억원을 장기 차입했다.

2010년 6월에는 PF를 통해 55억원을 조달했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이 35억원, 아주IB투자가 운용하는 충남스타기업펀드1호투자조합이 7억5000만원, 아주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이 5억원, SBI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KTIC문화컨텐츠전문투자조합2호가 7억5000만원 등을 투자했다.

조달자금 중 일부는 이미 상환을 한 상태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2008년 네오위즈게임즈를 대상으로 발행한 2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 2900주와 2010년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발행한 5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 1083만5817주가 여기에 해당한다. 단기차입금 15억원도 갚아 6억원만 남은 상태다. 즉, 향후 상환해야 할 자금이 원금기준으로 약 165억원인 셈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블루사이드의 인력구성이 좋고 킹던언더파이어2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투자 유치는 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루사이드 주요 주주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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