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창투·네오플럭스, 투자업외 부수입 '짭짤하네' 일신창투 지분법이익 197억·네오플럭스 경영자문수수료 178억 챙겨
박제언 기자공개 2012-06-04 14:30:51
이 기사는 2012년 06월 04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신창업투자와 네오플럭스가 지난해 부수입으로 짭짤한 실적을 올렸다. 일신창투는 지분법 이익, 네오플럭스는 경영자문 수수료가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이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등 투자조합 수익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과는 차별화 된다.◇네오플럭스·스틱, 성과보수 '두둑'..매출로 직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지난해 365억원의 영업수익을 거두며 벤처캐피탈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뒤 이어 스틱인베스트먼트(307억원), 일신창업투자(290억원), SBI인베스트먼트(275억원), 아주IB투자(271억원) 등도 상위권에 속했다.
네오플럭스는 벤처투자조합과 관련된 수익 외 기업 경영자문으로 받는 수익부문에서 독보적이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33.4%를 기록하며 전년 27.1%보다 6.3%포인트 증가했다.
네오플럭스의 투자조합 관련 관리보수는 창업조합(30억원)과 기업구조조정조합(CRC, 19억원), 사모투자전문회사(PFF, 11억원)을 포함 총 61억원으로 나타났다. 성공적인 조합 해산에 따른 성과보수도 벤처조합과 CRC에서 각각 38억원, 20억원씩 거둬 58억원을 챙겼다.
이들 조합들의 처분이익이나 배당금 수익은 총 22억원으로 집계됐다. 벤처조합에서 투자한 엘비세미콘, 엘티에스, 신진에스엠, 신흥기계 등에서 성과를 봤다. 네오플럭스의 매출에 영향을 끼친 부문은 경영자문수수료다. 전년대비 31.5%나 증가한 178억원을 벌어들였다.
스틱인베스트먼트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관리보수와 성과보수가 각각 133억원, 129억원씩으로 매출의 85%를 차지했다. 성과보수의 경우 전년대비 309% 증가한 액수를 챙겼고, 관리보수는 10.3% 늘어났다. 스틱인베스트먼트에 두둑한 성과보수를 안겨준 조합의 투자회사는 제닉과 골프존이다. 여기에 경영자문수수료 28억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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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일신창업투자가 256억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은 네오플럭스(122억원)와 아주IB투자(100억원)를 2배 이상 앞선 금액이다. LB인베스트먼트(92억원), KB인베스트먼트(83억원) 등도 상위권에 속했다.
일신창업투자는 지분법 투자주식 등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경우다. 영업이익률은 88.2%로 전년 87.7% 보다 소폭 올랐다.
일신창업투자의 조합관리보수(15억원), 펀드관리보수(8억원), 조합분배금(3000만원) 등 투자조합수익은 24억원으로 전년대비 9.4% 줄었다.
반면 지분 투자회사와 관련한 지분법이익은 19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에 달한다. 이중 의류업체 지오다노(지분율 48.54%)와 화장품브랜드 바디샵의 국내법인인 BSK(89.9%)의 지분법이익이 급증했다. 지오다노는 작년 매출액이 2142억, 영업이익 245억으로 전년대비 15.4%, 26.8% 늘었다. BSK는 지난해 매출액 777억,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전년대비 6.8%, 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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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절반 이상이 떨어졌음에도 벤처케피탈 업계에서 매출로는 8번째, 영업이익으로는 4번째에 위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관리보수는 72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주식 처분이익과 투자조합 지분법이익은 각각 72억원, 13억원으로 68%, 64% 줄었다. 이는 테스나와 피피스트림 등 피투자기업의 상장이 늦춰진 탓이다. 2010년 50억원 가까운 수익을 안겨주던 CRC 수익은 지난해 발생하지 않았다. 실적 하락의 한 원인이다. 영업이익률은 52.9%로 지난해보다 11.3%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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