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6월 18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와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은행권이 중소기업과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18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은행의 여신담당자와 리스크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2012년 3분기 여신전망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2.9%가 중소기업을 올 3분기 중점 리스크관리 대상으로 꼽았다. 경기위축에 따른 가처분소득 감소 영향으로 가계의 신용리스크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응답도 42.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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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은 지속적인 경기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중소기업의 △수익성 변화(71.4%) △경기변동(71.4%) 채무증감(57.1%) △담보가치의 변화(42.9%) 등으로 인해 신용리스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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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역시 실질소득 감소로 부채가 증가하고,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한 담보가치의 변화 등이 신용리스크를 증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주택담보대출 보다는 일반 가계신용대출 중심으로 연장·재취급조건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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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억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바뀌지 않고 있는데다, 경기위축에 따른 실업률 증가 등으로 가계소득이 줄고 채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담보가치마저 변화될 경우에 대비해 가계대출에 신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신용리스크 확대로 차주별 대출수요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기업보다는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대출수요가 가장 클 것(42.9%)으로 전망했다. 은행권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한도(28.6%), 금리스프레드(57.1%), 분할상환 조건(28.6%), 연장·재취급 조건(42.9%) 등의 대출취급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대출취급 기준의 완화요인으로는 은행 내부적인 자본 또는 자금포지션의 개선(28.6%), 리스크 수용방침의 적극화(28.6%), 시장점유율 제고(28.6%)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 대출 감독정책의 완화(42.9%), 통화정책(금리인하 등, 14.3%) 등의 정책적 요인도 중소기업 대출취급 기준을 완화하는 요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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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신전망 서베이는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7개 은행의 여신심사부 또는 리스크관리부 등을 대상으로 6월1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됐다. 주요 질의 항목은 △차입자 군의 대출 수요 전망 △차입자 군별 대출취급기준 운용 계획 △대출취급 기준 또는 대출조건의 강화(또는 완화) 요인 △신용리스크의 변동 요인 △중점 리스크관리 차입자 군 △중점 리스크관리 업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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