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모터스-세코그룹 2파전으로 압축 최고價 토요타 계열, 현대기아차+노조 반대로 탈락…이달 중순 우협선정
박준식 기자공개 2012-10-05 14:56:14
이 기사는 2012년 10월 05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기업 프라코(PLAKOR) 인수전이 삼보모터스와 세코(Seco)그룹 등 국내 원매자 2곳의 경쟁으로 압축됐다.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프라코 매각 자문사인 노무라금융투자는 최근 삼보모터스와 세코를 상대로 투 트랙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4파전 양상을 보이며 인수 의향을 나타냈던 일본계 토요타 하청기업과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본 입찰 조건과 인수적격성 등에서 부족한 점이 있어 사실상 협상대상에서 탈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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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는 협상 대상을 반으로 줄였지만 유력 후보로 여겨졌던 토요타 하청기업의 제외는 의외의 조치로 여겨진다. 토요타 계열의 인수 후보는 본 입찰에서 프라코 지분 100% 인수가격으로 1500억 원 이상을 제시해 나머지 세 곳의 경쟁자들을 압도했었다.
토요타 계열은 엔화강세를 바탕으로 가장 공격적인 가격을 제안했지만 프라코 노조나 최대 납품처인 현대기아차그룹이 이들의 인수를 바라지 않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노무라는 원활한 매각 작업을 위해 일본계 원매자를 탈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 계열과 함께 해외 원매자로 관심을 모았던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의외로 소극적인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그나는 인수금액도 높지 않지만 자신들이 조건을 내걸고 이를 만족할 경우에 제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보여 인수진의를 의심받았다는 지적이다.
매각자 측은 이르면 내주 초부터 주식매매계약(SPA) 수정작업(markup)을 남은 두 후보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조건을 비슷하게 맞춰놓고 남은 두 후보가 낼 수 있는 최대 가격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무라의 다자협상 전략은 최근 M&A 매각 자문을 맡은 투자은행(IB)들이 최종 거래가격을 높이려고 할 때 주로 쓰는 방법이다.
삼보모터스와 세코는 프라코 지분 100%에 대한 인수금으로 약 1200억~1300억 원을 제안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노무라와 프라코 최대주주인 아크(ARRK)의 채권단은 두 원매자의 최종 인수 제안액을 토요타 계열이 제시했던 1500억 원 수준까지 끌어올리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거래 관계자는 "인수전이 국내 두 후보의 경쟁으로 압축됐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중순쯤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업 M&A의 경우 발주처인 완성차 기업의 입김이 워낙 크게 작용해 이번 딜도 결과적으로 국내 관련업계 전략적 투자자(SI) 사이의 경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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