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10월 25일 11: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의 호텔리츠인 아벤트리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아벤트리리츠)가 추가 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호텔 신규 투자에 쓰일 계획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벤트리리츠는 내년초까지 공ㆍ사모 증자를 통해 최대 1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연내에 50억~60억 원규모로 제 3자배정 사모증자를, 내년 상반기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50억~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조달한다. 조달 자금은 호텔 신규 투자에 쓰일 계획이며, 비지니스 호텔급 투자를 늘려 향후 펀드 사이즈를 5000억 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초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다산자기관리리츠가 상장 10개월여만에 상장폐지되면서 리츠 영업인가 심사 및 상장요건이 엄격해졌다. 이에 따라 실물 취득 시까지 상장 시기가 연기됐다.
아벤트리리츠는 비지니스 호텔 위주로 투자하며 호텔 운영수익을 배당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2011년 2월 설립 이후 9개월만에 투자부동산 취득에 나섰고 지난달 29일부터 영업이 개시돼 3분기부터는 배당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아벤트리리츠의 6월말 현재 자본금은 155억 1700만원으로, 주요 투자자는 HTC(19.46%), 모두투어(12.89%), IBK캐피탈(8.70%), 태조건설(6.44%) 외 기타 투자자(52.50%) 이뤄져있다.
아벤트리리츠의 총자산은 321억 9600만원으로 지난해 서울 종로구 견지동 소재의 천마빌딩의 건물 및 토지를 각각 218억 원, 21억 원 매입해 비지니스호텔로 리모델링했다. 리모델링 투자에 소요된 금액은 69억 원 가량이다.
현재까지는 조달 비용 지출 및 운영 비용 지출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달 29일부터 호텔 영업이 시작되면서 운영수익금이 발생 투자자 배당도 이뤄질 전망이다. 결산 주기는 1년이다.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5%다.
국내 호텔 투자는 지난 2009년 서울시의 용적률 완화 이후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원금 회수 기간이 길어 주로 기관투자가 위주로 구성돼있다. 한국에 비해 호텔 개발사업이 먼저 시작된 미국의 경우 펀드 및 리츠가 14~15%를 차지하지만 국내는 아직 자산가들 조차도 투자를 망설이고있다. 아벤트리리츠가 상장될 경우 일반개인들이 거래 가능한 유일한 수단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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