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뉴로테크, 안갯속 재무구조 현금성자산 500만원...부채비율, 전년 대비 371.61% 상승

이재영 기자공개 2012-10-31 11:39:07

이 기사는 2012년 10월 31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뉴로테크는 취약한 수익성과 마이너스 영업현금흐름, 빈번한 최대주주 변경 등의 사유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됐다. 2009년에는 전년도 매출 급감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2010년에는 자본유보율이 -24.46%에 이르며 부분자본잠식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 영업손실 장기화, 재무구조 '악화일로'...현금 및 현금성자산 500만원

뉴로테크는 1996년 이오리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2000년 벤처기업 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원래 게임 소프트웨어를 주사업으로 해오던 회사는 상장 후 마련된 목돈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하지만 회사는 수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재무구조 역시 악화돼 갔다.

회사는 악화된 재무상황 탓에 필요한 자금을 외부에서 충당하기 시작했다. 2010년 이후 네번의 BW발행, 5회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 163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그러나 이러한 자금의 유입에도 회사의 영업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고, 재무구조 역시 개선이 요원했다.

2009년에는 매출액이 19억 원에 머무르며 매출액 기준 30억 원을 넘기지 못해 2010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2010년 7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관리종목에서는 탈피했지만 전년도 2.4%였던 자본잠식률이 26.46%까지 뛰며 부분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뉴로테크는 결국 지난해 9월 10대 1 감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자본잠식 수렁에서는 일단 빠져나왔다. 하지만 이자보상배율이 지난해 말 -68.88배, 올 2분기에도 -9.27배를 기록, 영업활동을 통해 금융비용조차 처리하기 힘든 상황은 계속 됐다.

뉴로테크 재무제표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뉴로테크는 개별재무제표 기준 2010년까지 3년 연속 대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대규모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초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매출액은 크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23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64%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영업손익도 15억 원의 흑자전환했다.

화려하게 변신한 '외형'과 달리 내부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 회사의 상반기 말 매출채권은 242억 원, 매출원가는 194억 원이다. 기초매출채권은 25억 원으로 실제로 회사는 181억 원의 현금 손실이 발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33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부채비율 또한 지난해 19.23%에서 올 상반기 90.69%로 371.61%나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 회사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500만 원 뿐이다. 매출 증가 및 영업이익 개선은 회계상의 착시현상일 뿐 회사의 유동성 및 실질적인 실적 개선은 아직도 갈 길이 먼 셈이다.

◇ 현시점에서 채무 담보 제공은 무리수…회사의 재무건전성 확보가 우선

회사는 최근 최대주주인 디네트웍스의 채무에 대해 20억 원의 담보를 제공했다. 회사의 정기예금 및 신용을 통해 제공했고, 자기자본대비 17.16%의 액수다. 담보제공을 결정한 후에는 운영자금 명목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을 결정했다. 이영웅 외 12명의 개인에게 제3자배정을 통해 25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회사의 유동성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고 현시점에서 최대주주를 위한 담보제공은 무리였다는 방증이다. 시장이 이번 담보제공에 대해 의문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담보제공 이후 BW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했다는 것은 현재의 재무상황에서 담보제공은 무리였다는 것"이라며 "우선은 회사의 실질적인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할 때"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