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11월 05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쳐스가 보유 중이던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네이블에 투자한지 4년이 지난 알토스는 원금 회수 차원에서 이번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네이블의 2대 주주이던 알토스벤쳐스 4호 펀드(Altos Ventures IV, L.P)는 보유 지분(16.56%) 중 3분의 1 가량인 23만 6835주를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주당 가격은 1만 4500원으로 거래 규모는 34억3400만 원이다.
이로써 알토스 4호 펀드는 2008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네이블에 투자한 원금(약 31억 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알토스가 투자한 국내 기업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곳은 네이블이 유일하다. 따라서 상장 뒤 지분 매각을 통해 엑시트(투자금 회수)한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거래된 지분은 네이블이 상장을 목전에 두고 있던 지난 7월 인수한 구주 전량이다. 취득가는 주당 7000원 선으로 당시 투자 규모는 약 16억 원이다. 이번에 거래되지 않은 지분은 지난 2008년에 14억7500만 원을 투자해 확보한 신주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발행돼 액면분할과 무상증자 등을 거친 이 지분의 취득가는 주당 3236원이다.
알토스는 보유 지분 가운데 상당량을 처분했지만 여전히 네이블의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 킴(Han J. Kim) 알토스 파트너는 지난 9월 "미국 시장을 개척에 나선 네이블이 현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전까지 완전히 엑시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알토스가 처분하지 않고 남겨둔 지분 9.53%의 평가액은 2일 종가 기준으로 73억8720만 원. 현재 시점에서 이를 전량 매도한다고 할 경우 총 108억 원을 회수할 수 있는 셈이다. 원금 대비 수익률(ROI)은 250%에 육박한다.
알토스 4호 펀드는 지난 2008년 8700만 달러(약 954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 펀드에는 동양증권과 안랩 등의 국내 기업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알토스가 4호 펀드를 통해 국내에 투자한 기업은 블루홀스튜디오(테라)와 이음소시어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이 있다.
알토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국내 기업들 상당수는 한 킴 파트너를 필두로 한 미국 스탠퍼드대 한인 인맥으로 연결돼 있다. 네이블 설립자인 김대영 대표 역시 한 킴 파트너와 스탠퍼드대 MBA 동문 사이다. 알토스와 함께 네이블에 투자한 새한창업투자의 이정우 대표 역시 스탠퍼드대 출신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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