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주택, 재무개선 급한 대한전선 흑기사? 굵직한 부동산 거래에 매번 등장...양측 "윈윈 거래"
정준화 기자공개 2012-11-23 15:39:04
이 기사는 2012년 11월 23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의 굵직한 부동산 매매에 부영주택이 단골손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부영주택은 사업 확장을 위한 부지 확보 차원에서 대한전선과 거래를 맺었지만 재무개선이 시급한 대한전선 입장에서는 흑기사를 만난 격이다.대한전선은 23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 113-121번지 일대 토지 8만여㎡(약 2만4000여평)를 부영주택에 12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전선은 PF 보증채무 부담을 해소하게 됐음은 물론 연간 120억 원에 달하는 이자부담도 덜게 됐다.
부영주택이 대한전선과 부동산 거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부영주택은 지난 해 2월에도 대한전선으로부터 무주리조트를 1360억 원에 사들였다. 아울러 그 해 5월에도 대한전선 계열사인 티이씨리딩스가 보유중이던 부산 신호지구 택지 23만677㎡(6만9902평)을 1450억 원에 매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처럼 부동산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부영주택이 대한전선 부지를 종종 사들이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거래는 서로간 필요에 의해 발생한 것이지 특별한 관계에 의해서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양측의 설명이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원재료 확보 차원에서 부지를 사들이는 것"이라며 "시행에서부터 시공까지 도맡다보니 주택용지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도 "지난 해 무주리조트를 매각하면서 거래 관계가 형성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거래도 쉽게 일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대한전선)는 이자부담 때문에 부지를 매각해야했고 부영은 땅을 계속 확보해야해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부영주택은 지난 2009년 ㈜부영에서 물적 분할돼 설립된 국내 최대 민간 임대주택사업자로서 일반 종합건설사와 달리 '현금부자'로 통한다. 부영주택의 6월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2537억원에 달하고, 작년말 영업현금흐름은 1630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주택은 지난 해 무주리조트와 신호지구 택지 외에도 제주 앵커호텔(600억 원)을 인수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9000억 원이 넘는 아파트 부지도 매입했다. 올 7월에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삼환기업이 내놓은 서울 중구 소공동 부지를 1700억여 원에 매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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