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옛 사옥 다시 팔린다 코크렙제15호, 조기 매각 결정…비즈니스호텔 리모델링 포기
길진홍 기자공개 2012-09-17 16:39:27
이 기사는 2012년 09월 17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형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코크렙제15호가 대한전선의 옛사옥인 ‘인송빌딩'을 조기에 매각한다. 서울 도심(CBD) 권역의 잇따른 상업용부동산 공급으로 인한 향후 건물가치 하락을 우려한 조치이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크렙제15호는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LOI)를 배포하고 인송빌딩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매각주관은 마제스타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즈가 맡았다.
코크렙제15호는 오는 20일 경쟁입찰 방식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에 인송빌딩 매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리츠의 만기는 오는 2014년 12월이지만 자산 처분과 동시에 조기 청산된다.
코크렙제15호는 당초 오는 12월 대한전선과 맺은 임대차계약이 종료되면 리모델링을 한 뒤 건물을 처분할 예정이었다. 건물 신·증축으로 연면적을 약 5280㎡(1600평) 가량 늘릴 경우 가치가 1814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매입원가를 600억 원 가량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 CBD 권역의 상업용부동산 공급과잉으로 공실이 넘치자 조기 매각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비즈니스호텔로 건물 용도를 바꾸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구조변경의 어려움으로 계획을 철회했다.
코크렙제15호는 조기 매각이 불발될 경우 일부 조건을 변경해 재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코크렙15호는 지난 2009년 디앤디에스로부터 인송빌딩을 1210억 원(비용포함)에 매입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자산관리를 맡고 있다. 자본금은 620억 원이며 부채가 558억 원에 달한다. 최대주주는 흥국생명보험으로 지분 16.58%를 보유 중이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전체 18.1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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