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소송 위기 코오롱, 합작사 SKC코오롱PI 상장 추진 예상시총 4000억, 공모규모 1500억 예상..다음달 RFP 발송
박상희 기자공개 2012-11-23 18:24:03
이 기사는 2012년 11월 23일 18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와 코오롱의 합작사인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이하 SKC코오롱PI)가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코오롱과 SKC는 상장 과정에서 각각 일정 비율의 구주매출을 통해 현금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코오롱의 경우 내년 미국 듀폰사와의 소송에서 최종 패소할 경우 손해배상을 위한 현금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23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SKC코오롱PI는 다음달 주요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연내에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실사에 돌입, 이른 시일 내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8년 6월 SKC와 코오롱의 현물출자로 설립된 SKC코오롱PI는 폴리이미드 필름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SKC코오롱PI는 영업이익률이 35%에 이를 정도로 알짜배기 회사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1028억, 영업이익 333억, 순이익 207억 원을 기록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00억~5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공모 구조는 미정이지만 신주모집보다는 구주매출 위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노선인 50%를 제외한 절반을 모두 구주매출한다고 가정할 경우 코오롱과 SKC는 각각 700억 원 정도를 손에 쥘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SKC코오롱PI는 상장시기를 2014년으로 잡고 있었다. 2013년 설비증설 투자가 예정돼 있어, 증설로 인한 실적 향상이 이루어지면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2014년께 상장한다는 로드맵이다.
그러던 것이 미국 듀폰사가 코오롱에 대해 최첨단 섬유소재인 '아라미드' 기술침해 여부를 둘러싼 1조원대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상장 일정이 앞당겨졌다. 코오롱은 내년 2~3분기 듀폰과의 소송판결에 대한 법률결정 집행권이 발생되는 2심인 연방법원 항소심 판결이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심 결정이 1심에서 선고된 손해배상액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코오롱 입장에서는 손해배상액을 분납할 경우 부담이 완화될 수는 있겠지만 현금 조달 니즈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회사 상장을 비롯한 자금 조달 계획을 순차적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C역시 SK텔레시스와 SKC솔믹스 등 자회사에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 SKC코오롱PI의 조기 상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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