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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밥캣 주식 담보로 2100억 조달 그쳐 당초 4000억원 목표...나머지는 은행서 조달 계획

박창현 기자공개 2013-01-04 16:41:17

이 기사는 2013년 01월 04일 16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밥캣 주식을 담보로 시장에서 총 2100억원을 조달했다. 당초 4000억원을 모을 계획이었지만 얼어붙은 시장 탓에 모집금액이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말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잔여 밥캣 지분을 담보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4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주 초까지 밥캣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과 채권 투자자 모집에 나선 결과, 총 21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모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차로 지난달 20일까지 15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았고, 이후 이달 초까지 추가 투자자 모집에 나서 600억원을 더 조달했다.

동양증권과 현대증권, 신영증권, 한화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대우증권 등 총 6개 투자은행(IB)이 두산 밥캣 주식담보 대출 주선 업무를 담당했다. 동양증권과 한화증권이 각각 5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했고, 이트레이드증권이 400억원을 모집했다. 신영증권과 현대증권도 각각 300억원, 2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았다. 대우증권은 추가 투자자 모집 때 200억원을 모아 두산 측에 전달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증권사를 통해 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절반 수준인 2100억원을 모으는데 그쳤다. 웅진 사태 이후 자본 시장이 급속도로 악화된 것이 이번 거래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두산 측은 나머지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잔여 밥캣 지분을 담보로 시중은행에서 직접 대출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07년 미국 중장비 업체 '밥캣'을 인수했다.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8억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했다. 최근 FI들이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 최대주주인 두산홀딩스유럽(Doosan Holdings Europe Limited)과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날(Doosan Infracore International)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게 됐다. 새롭게 취득한 밥캣 지분이 바로 이번 대출 상품의 담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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