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1월 23일 09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절세 혜택과 고금리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던 브라질 국채에 이어 연 5%대 수익이 가능한 터키 국채가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이달 중으로 만기 10년에 쿠폰금리 7.5%(세전)의 터키 국채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통금리를 감안하면 연 5%대 후반의 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터키 국가신용등급은 작년 11월 투기등급인 BB+에서 투자적격인 BBB-로 한단계 올라섰다. 터키가 투자적격 등급을 받은 것은 1994년 이후 18년만에 처음이라 어느 때보다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들이 브라질과 호주 국채 등을 중개 또는 신탁상품으로 팔았던 사례는 있었지만 터키 국채는 대우증권이 처음이다. 터키는 신흥국들 가운데에서도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보여왔고 금리수준도 국내보다 높아 주요 증권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유럽 주변국이라는 이미지와 정세 불안이 변수로 작용해 쉽게 나서지 못하는 상태였다.
대우증권은 터키 국채의 선제적 판매를 통해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처를 고민 중인 개인 고객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 원 수준까지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 브라질 채권의 경우 최소 가입금액이 3000만 원~5000만 원대였다.
대우증권 측은 "상품 출시 전이라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가입금액을 낮추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브라질 국채가 인기몰이를 했던 2011년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판매에 나섰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당시 공격적으로 판매에 나섰던 삼성증권은 현재 누적판매액이 1조6500억 원을 기록하고 있고 미래에셋증권은 월지급식브라질국채신탁을 업계 처음으로 내놓은 이후 1조349억 원(중개, 신탁합산)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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