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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PEF로 협력사 지원 나선다 이달 중 업체 선정해 지분투자… 신성장동력 업종 투자 병행

강철 기자공개 2013-02-07 17:04:52

이 기사는 2013년 02월 07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도가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통해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PEF 수익률이 좋을 경우 향후 협력사 지원을 지분(equity) 투자 형태로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이달 중 협력업체 3~4곳을 선정, '한라에스브이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지분 투자 형태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결성총액(1000억 원)의 대부분을 협력사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정확한 지원 규모는 이달 말로 예정된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된다.

만도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자동차 부품 생산과 관련된 협력업체 지원에 펀드 포트폴리오를 집중할 계획"이라며 "협력업체 지원 외에도 IT,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업종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지난해 7월 협력사 투자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벤처캐피탈인 SV인베스트먼트와 함께 PEF를 설립했다. 만도가 앵커 유한책임투자자(LP)로 400억 원을 출자했고, 한국증권금융(200억 원), 경남은행(100억 원), 농협(100억 원), 외환캐피탈(50억 원), LIG손해보험 등이 주요 LP로 참여했다.

한라그룹 경영컨설팅 자회사인 한라I&C가 펀드 결성 업무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라I&C는 벤처기업 투자, 인수합병(M&A), 구조조정에 관한 자문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한라건설과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한라엔컴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PEF 결성으로 만도의 협력사 지원 규모는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도는 지금까지 은행과 200억~300억 원 규모로 기금을 조성한 후 만도가 추천하는 협력사에 저금리 형태로 대출을 해주는 방식으로 협력사를 지원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PEF 투자 성과에 따라 만도의 향후 협력사 지원 방식이 지분 투자 형태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모투자 업계 관계자는 "만도가 은행과 기금을 만들 때와 달리 400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출자한 것을 볼 때 이번 펀드 결성이 단순 협력사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며 "PEF가 기준 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보일 경우 동반성장 성격의 PEF를 추가로 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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