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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건설, 회생절차 종결 이후 흑자전환 청주 율량지구 6블럭 100% 분양...주가 연일 상승세

이효범 기자공개 2013-02-20 17:43:30

이 기사는 2013년 02월 20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초 회생절차를 종결지은 성지건설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성지건설은 20일 작년 영업실적(K-IFRS 별도 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98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순이익 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9억 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지만 순이익은 전년대비 83.1% 감소했다. 2011년 말 현재 법정관리를 통해 574억 원 규모의 채무면제이익이 당기순이익으로 계상된데 따른 기저효과라는게 성지건설 측의 설명이다.

성지건설은 청주 율량2지구 6블럭 '대원칸타빌3차' 신축사업에서 양호한 분양성과를 달성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업에서 분양률 100%를 달성해 170억 원 규모의 수익을 냈다. 2011년 분양수익이 4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

대원칸타빌3차는 지하3층, 지상 23~25층 10개동에 총789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성지건설과 모기업인 대원이 각각 50%의 시행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원은 청주에 본사를 둔 시공능력평가 96위의 중견 건설사이다.

성지건설은 또 지난해 토목과 건축부문 12개 사업장에서 130억 원의 공사수익을 얻었다. 분양 및 공사를 통해 총 300억 원의 수익을 낸 셈이다.

성지건설은 지난해 10월 시행사인 ㈜자영과 486억 원 규모의 청주 율량2지구 8블럭 대원 칸타빌4차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도 체결했다. 앞서 대원이 단독으로 추진한 청주 율량2지구 대원칸타빌1차(4블록)와 2차(3블록)도 100%의 분양률을 달성했다 .

업계 관계자는 "청주 율량지구는 한동안 신축아파트 건설이 뜸해 공급이 부족한 상태였다"며 "이 때문에 우수한 분양성과를 달성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지건설의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성지건설은 고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에게 2008년 2월 인수됐으나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2010년 6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지난 2011년 11월 건설업체인 대원과 교복전문 의류업체인 아이비클럽이 구성한 컨소시엄에게 441억 원에 다시 매각됐다. 지난해 초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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