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 프리IPO로 50억 투자 유치 한투파·키움인베스트·대성창투·플래티넘기술금융·한화기술금융 참여
이윤정 기자공개 2013-03-15 16:45:36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5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항공기 부품회사 아스트가 기존 주주인 전략적 재무투자자(FI)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는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로 5개 벤처캐피탈로부터 50억 원의 자금을 투자 받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플래티넘기술투자, 한화기술금융이 각각 10억 원 씩 자금을 집행해 아스트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했다.
아스트는 이번에 투자 받은 자금을 회사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수주 물량이 많지만 이를 매출로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운전자금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존 주주들은 추가 자금 집행이란 부담이 있었지만 수주 실적이 분명하고 이를 토대로 매출 신장이 확실한 만큼 프리IPO로 힘을 실어주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매출 향상이 향후 IPO로 이어지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아스트는 2011년 4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2007년부터 독자 수출에 나서면서 항공기 후방동체(B737 48 Section)를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 미국 보잉(Boeing)에서 제작되는 모든 B737, B747, B757 여객기에 아스트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작년 보잉사 최대 협력업체인 미국 스프리트 에어로시스템스(SPIRIT Aerosystems)와 10년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벤처캐피탈들은 아스트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게 보고 통큰 투자를 해왔다. 작년 6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우선주 매입 방식으로 아스트에 40억 원을 투자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도 작년 40억 원을 투자했다.
아스트에 투자한 FI들은 올해 상장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그 동안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이야기가 계속 제기돼 왔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아스트의 직접 상장(IPO)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매출 등 실적을 봐야겠지만 올해 하반기도 가능하다"며 "코스닥 시장 기술성장기업 특례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는 올해 초 KB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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