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ompany Watch]갤러리현대, 44억 에트나컴퍼니 CB 출자전환화랑 사업에서 번 돈 계열사에 대여·출자 흐름…두아트·홀딩스에 55억 지원

서은내 기자공개 2025-04-04 07:22:5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갤러리현대가 최근 에트나컴퍼니에 투자했던 전환사채를 비롯해 부채성 장기투자자산 44억원 가량을 출자전환했다. 갤러리현대는 에트나컴퍼니를 비롯해 두아트, 두아트홀딩스 등 계열사들에 대한 단기 대여, 출자를 지속하고 있다.

갤러리현대는 지난해 매출이 증가했으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이렇게 벌어들인 현금의 대부분을 계열사들의 자금 융통에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계열사 지분법적용 투자주식 증가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러리현대는 지난해 에트나컴퍼니 지분 32.55% 를 취득하면서 에트나컴퍼니의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두아트, 두아트홀딩스의 지분 69.93%, 29.24%를 각각 10억원, 1억원에 취득하면서 계열사 주식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확인된다.

재무제표상 이같은 계열사 지분은 '지분법적용 투자주식' 계정으로 기록되고 있다. 2023년 말까지 갤러리현대가 보유한 지분법 투자주식은 100% 자회사인 갤러리현대 미국 법인 한 곳이었으나 2024년 말 기준 두아트, 두아트홀딩스, 에트나컴퍼니가 추가돼 4곳으로 늘어났다.

에트나컴퍼니는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가 야심차게 시작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콘텐츠 전시기획 공급업체다. 2023년 런던 라이트룸과 독점 콘텐츠 계약을 맺고 서울 고덕동에 미디어아트 전시장 라이트룸서울을 오픈해 운영해왔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현대 전경.

하지만 에트나컴퍼니 사업은 투자금 대비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거두진 못하고 있다. 사업 구조상 장비, 임대료 등 초기 투자금의 규모는 크지만 전시장을 찾는 관객들의 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손익 분기를 넘기는데에 어려움이 큰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도형태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갤러리현대는 2023년 에트나컴퍼니에 단기대여금, 전환사채 인수 등으로 60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했다. 그 중 일부 대여금을 회수하고 다시 45억원 가량의 부채성 투자자산에 대해서는 2024년 말 보통주 자본으로 출자 전환했다. 또 지난해 에트나컴퍼니에 추가로 14억원을 단기대여해줬다.

에트나컴퍼니는 지난해 연중 투자 유치를 타진했으나 쉽지 않았다. 에트나컴퍼니의 2024년 말 기준 자산 규모는 108억원, 순자산이 37억원이다. 2024년 매출액은 23억원, 당기순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갤러리현대의 출자전환이 없었다면 자본잠식 상태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초기 에트나컴퍼니는 갤러리현대의 화랑 사업과는 분리된 형태로 도 대표가 추진하는 신사업으로서의 특성을 띠고 있었다. 지분 관계도 없었으나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출자전환이 이뤄지면서 갤러리현대가 에트나컴퍼니의 주주로 자리하는 결과가 됐다.

갤러리현대는 또다른 계열사 두아트와 두아트홀딩스에도 지분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동안 관계회사로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갤러리현대와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던 곳이다. 지난해 이 두 계열사에 11억원이 출자되면서 지분 관계가 형성됐다. 지분 투자 외에도 두아트홀딩스에는 갤러리현대가 지난해 33억원을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려줬다.

◇매출액 증가, 재고소진으로 영업현금흐름 개선

최근 미술시장 침체로 주요 갤러리의 재무실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갤러리현대는 2024년 기준 매출액이 363억원을 기록해 전년(339억원) 대비 7% 증가했다. 다만 매출원가율은 올라 매출총이익은 전년 보다 소폭 줄었다. 그만큼 미술품 가격이 하락했고 결과적으로 마진율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은 2024년 17억원으로 전년(21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전년에 비해 미술품 재고를 소진하면서 영업활동에서 현금흐름이 개선된 것이 두드러진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024년 말 기준 74억원을 기록했는데 2023년 -9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렇게 영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은 계열사들에 단기대여, 출자하는 것으로 유출되는 흐름으로 읽힌다. 지난해 갤러리현대는 이같은 계열사 주식 투자와 관련해 지분법손실, 지분법주식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11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