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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미얀마 이동통신사업자 입찰 참여 91개 이동사 LOI 제출‥치열한 인수경쟁 예상

이동훈 기자공개 2013-03-22 18:24:25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2일 1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미얀마 이동통신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은 내달 4일 마감하는 사전자격심사에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며 다음 입찰 과정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미얀마 정부에 사전자격심사 서류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얀마 이동통신운영자선정위원회(The Telecommunication Operator Tender Selection Committee)는 관련서류를 검토한 뒤 오는 11일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얀마 정부는 사전 자격심사를 통과한 기업 중에서 10~15개의 업체를 예비후보(Short list)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입찰과정을 거쳐 오는 6월에 총 2개의 업체를 결정한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업체는 앞으로 15년 동안의 미얀마 내에서 이동통신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발급받는다.

미얀마 정부는 휴대폰 보급률을 2016년까지 75~8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1월부터 이동통신사업을 맡아서 운영해 줄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다. 지난 2월 8일 입찰의향서(LOI) 접수 마감일까지 총 91개의 이동통신사 업체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미얀마 이동통신사업자 선정 입찰에는 SK텔레콤 외에도 중남미 지역에 영업기반을 두고 있는 디지셀(Digicel)을 비롯해 일본의 KDDI, 남아공의 MTN, 노르웨이의 텔레노르(Telenor), 인도의 바티에어텔(Bharti Airtel), 싱가폴의 싱텔(SingTel) 등 세계 각국의 이동통신업체에서 LOI를 제출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미얀마는 높은 가입자인식모듈카드(SIM-card) 가격 때문에 이동통신 보급률은 5~10% 수준이다. 2009년까지 미얀마 SIM-card 가격은 2000 달러 정도로 당시 1인당 GDP 552 달러의 3배 이상이었다.

미얀마 정부는 올해 초에 이동통신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SIM-카드 가격 인하 정책을 발표했다.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앞으로 미얀마의 이동통신사업 발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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